"교수도 못 푸는데"…교육부가 찍은 22개 킬러문항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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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6일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하면서 22개의 킬러 문항을 제시했다. 이 문항은 2021~2023학년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모평의 국어7개와 수학9개, 영어6개에서 출제 된 것이다. 교육부가 물수능으로 표현한 2021학년도 수능에선 1개의 킬러 문항만 나왔고, 나머지 수능과 모의평가에선 각각 7개의 킬러 문항이 출제됐다. 킬러 문항은 최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된 초고난도 문항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이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으로 정의했다. 정부는 학생들이 킬러 문항 때문에 학원을 찾고, 이 과정에서 학원만 배를 불린다는 인식을 노출한 바 있다.
가령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의 경우, 농게 수컷의 큰 집게발과 게딱지 폭의 상대 성장을 토대로 어려운 개념을 보기에 담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적 직선의 기울기, 편차 제곱 합, 일반적인 그래와 L-그래프의 개념 차이 등의 개념을 파악하고 해당 내용의 의미를 지문에서 찾아가며 보기의 내용을 적용해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추론해야 할 정보량이 과다하다"고 설명했다.
영어 킬러 문항은 추상적이어서 해석하고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 선택지에서 어려운 어휘 등을 사용해 지문을 이해하고도 문제를 풀기 어려운 문항 등이 예시로 소개됐다. 지난해 수능37번에선 변호사 수임료 체계라는 생소한 어휘를 냈고, 올 6월 모평34번에선 감각적 인식과 이성적 지식의 차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지문에 등장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복잡하고 난해한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생·학부모, 교육청, 관계부처 나아가 지자체·민간까지 모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믿고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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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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