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너무 힘들어, 오늘 4만3천보 걸었어"…숨진 코스트코 직원 마지...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엄마 너무 힘들어, 오늘 4만3천보 걸었어"…숨진 코스트코 직원 마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3-07-31 10:50

본문

뉴스 기사


quot;엄마 너무 힘들어, 오늘 4만3천보 걸었어quot;…숨진 코스트코 직원 마지막 말

지난달 19일 코스트코 하남지점에서 근무중 온열진환으로 사망한 고故 김동호씨. SB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폭염 속에서 쇼핑카트장보기 수레 관리 업무를 하던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코스트코 하남점 직원 김동호29씨가 숨지기 전 어머니에게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의 아버지 김길성씨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들이 숨지기 이틀전인 "지난 6월 17일 토요일 집으로 오자마자 대자로 눕더니 엄마한테 엄마 나 오늘 4만 3000 보 걸었다며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들이 격무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아들이 그날6월 17일 12시에 출근해서 1시간 연장근무까지 하면서 밤 10시에 일을 끝냈는데 10시까지 4만 3000보, 26㎞를 무거운 철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작업했더라"며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근무환경과 관련해 김씨는 "아이스박스는 층마다 구비돼 있는 것으로, 냉풍기는 돌아가다 안 돌아가다 하는 걸로 알고 있으며 공기순환장치는 제가 두 번 방문했었는데 그 전보다는 크게 틀어놨지만 그것도 계속 틀어놓는 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위에 지친 근무자들이 열을 식힐 마땅한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나왔지만 코스트코 대표와 간부가 빈소에서 병 있지, 병 있지.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라고 막말을 했다는 지점에 대해 김길성씨는 "조문을 마치고 난 다음에 대표이사가 직원들 앞에 가서 원래 병 있지 병 있지 하고, 또 다른 한 분은 원래 병이 있는데 속이고 입사했지 이런 식으로 막말을 퍼부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사측이 처음에 병사로 몰고 가기 위해서 장례 치르고 난 다음에 고혈압으로 사망했다, 지병이 있어서 사망했다, 심지어 자살까지 했다, 저희가 합의했다는 소문이 돌아 저희는 이 부분을 문제 삼을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언론 등에 호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직원 2명이 노동청 조사 때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변호사가 대동, 직원들이 제대로 정확하게 진술을 못했다라는 말을 다른 직원한테 전해 들었다"며 "이는 입막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이어 "직원들이 선임계를 동의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측에서 임의로 직원 2명 이름을 기재하고 선임계를 제출했다더라"며 "이는 범죄행위다"고 반드시 잘잘못을 밝혀 내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556
어제
971
최대
2,563
전체
419,53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