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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쓰는 방법"으로…이동관 부부 재건축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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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3-08-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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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잠원 아파트 재건축 시작되자 지분 1% 넘겨 아내에 ‘대의원 자격’

사업 적극 참여, 시세차익만 수십억…홍보수석 때보다 재산 3배 늘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5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및 홍보수석 재직 때인 2009~2010년 신고한 재산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후보자의 재산이 이렇게 크게 불어난 데는 서울 잠원동 아파트의 재건축 이익 영향이 컸다. 이 후보자는 재건축조합이 설립된 2010년 아내에게 아파트 지분 1%를 넘겨 아내가 조합 대의원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했다.

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는 2001년 7월 사들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19년 11월 31억9000만원에 팔았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낼 때의 재산공개내역을 보면 해당 아파트 신고가는 2009년 3월 10억8000만원, 2010년 4월 9억6800만원이었다. 이 후보자의 매수 시점인 2001년 이 아파트 시세는 4억~5억원에 형성됐다고 한다. ‘똘똘한 한 채’로 27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이 아파트는 2010년부터 재건축이 추진돼 2019년 6월 준공됐다. 이 후보자는 재건축이 결정되기 전인 2006년까지 이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이후에는 세를 주고 자신은 서초 일대 아파트를 돌며 여러 차례 거주지를 옮겼다.

이 후보자 측은 재건축조합 대의원회에 참석하는 등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이 후보자의 아내 김모씨59는 2012년 조합총회에서 대의원 자격을 얻어 2021년 조합이 해산할 때까지 회의 현장에 참석하거나 서면 결의 방식으로 의사 결정권을 행사했다. 조합 대의원들은 재건축 이후 ‘경영 성과’에 따른 포상금으로 6000만원을 수령키로 의결했으나 이후 조합 사정으로 무산됐다.

해당 아파트 등기부등본 기록을 보면, 이 후보자는 아파트 지분 전체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으나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2010년 4월 아내 김씨에게 지분 1%를 증여했다. 지분 1%는 재건축조합 대의원 자격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다. 이 후보자가 아내에게 지분 1%를 증여한 사실은 2010년 9월 이 후보자가 홍보수석에서 퇴직하며 공개한 재산 내역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 재건축 전문가는 “조합이 만들어지는 시점에 지분의 1%를 아내에게 넘긴 건 대의원회에 참석하려 머리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지분을 1%만 넘기는 것은 주로 증여세를 최소화하고 조합원 지위를 양도하기 위해 ‘선수’들이 쓰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재산으로 총 51억751만원을 신고했다. 2010년 재산 신고액17억여원에서 34억원가량 불어났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아파트35평형를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 역시 이 후보자가 2016년 사들인 후 최근 재건축을 마친 곳이다. 이 후보자가 15억1324만원으로 신고한 이 아파트의 시세는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은·탁지영·전지현·조형국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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