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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명문대 교수가 폭언·폭행에 성추행까지"…폭로 나선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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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06 07:36 조회 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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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가 죽으라 하면 죽어야 한다"
"네 가족 DNA가 별로여서 네가 별로다"
"너 같은 돌대가리가 머리 써봤자 쓸데없다. 사회에 나와 봤자 도태될 거다"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이 지도교수에게서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제보가 어제5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이공계 대학원생인 제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실험실에 출근하는 수년간 교수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습니다.

제보자들은 교수가 실험실에 첫 출근한 학생들에게 매번 "내가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행동이 느리거나 자기 말에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주어진 실험 결과가 늦어지거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발로 차거나 멱살을 잡아끄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제보자들은 전했습니다.

교수는 또 학부가 대학원보다 낮다고 생각되는 학생에겐 "네가 그렇게 멍청하니 XX대학을 나왔지" 등의 비하 발언을, 특정 학생에겐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너도 가난해서 저런 데 영상 파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엉덩이를 맞거나 멍키스패너 같은 흉기로 위협을 당하는 등 폭행을 겪었다고 제보자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한 여성 제보자는 이 교수로부터 수년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교수는 이 학생에게 옷에 뭔가 묻었다면서 이물질을 떼어내는 척하며 가슴을 만졌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실험실에 교수와 단둘이 있을 땐 성추행의 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팔과 팔꿈치를 가슴에 반복적으로 갖다 대고 허리를 손으로 감쌌다는 겁니다. 제보자는 "문제 행동을 따지면 교수는 쏘리라고 사과하며 상황을 무마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들은 "졸업을 위해 모든 상황을 참았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들까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교수는 제보자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다 보니 거기서 나온 불협화음일 뿐이었다"라는 겁니다.

교수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부족한 학생들이 있었고, 잘 못 따라오는 제자들을 위해 좀 더 세게 나갔던 것뿐"이라며 "미워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성추행 피해 주장에 대해선 "팔꿈치로 살짝 건드린 부분은 있으나 바로 사과했다"며 "성추행은 없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실험실에 여학생들이 많다"며 "회식 자리에서 이들에게 술을 따르라고 한 적도 없는 사람인데 성추행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제보자들은 인권센터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수는 이번 학기 개강에 맞춰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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