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증원 발표 시 집행부 총사퇴·총파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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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6. 조태형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가 임박한 6일 오전 “의대 증원 발표 시 집행부 총사퇴와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관련 의협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정부는 제22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 이후 의협의 의대 증원 관련 논의 제안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9.4 의정합의 정신을 위반하고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한 의료계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의협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임시대의원 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아울러 지난해 12월 실시한 파업 찬반에 관한 전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이에 따라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총파업 절차 도입에 따라 회원과 전공의, 의대생에 대한 법적 문제 발생 시 의협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의사단체 내부 각급단체들도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국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만여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정부의 의대 증원 시 파업 등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비율이 88.2%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오는 12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료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6일 언론 기고문에서 “응급실 뺑뺑이 해결을 위해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거짓말을 즉각 중단하라”며 “최종 치료를 위한 인프라 부족과 상급병원 응급실의 과밀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으면서 단지 의대생 증가가 문제의 해결책이라 말하는 무책임한 정부 당국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무책임한 정책과 의대 증원에 의협과 함께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서울시의사회도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5년3개월간 검찰·삼성 싸움…‘윤석열 라인’의 완패로 끝났다 · “촌스럽다” MZ세대 외면받는 하이힐, 왜? · “우리아들 생일인데···” 최동석, 박지윤과 이혼 뒤 착잡한 심정 · 부영그룹, 직원 출산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 파격 지원 · 尹 지지율 소폭 오른 37.3%··국힘 39.8% VS 민주 45.2% · ‘빨간 딱지’ 덕지덕지…화곡동은 지금 멀쩡한 집들도 경매 넘어간다 · 이수정, ‘김건희 명품백 의혹’ “성폭력 그루밍”에 비유 · 부실 감찰에 검사장 승진까지···검찰 ‘피고인 손준성’ 봐주기 논란 · 윤 대통령 “의료개혁 골든타임…일부 반대로 후퇴” · 김경율, 오늘은 노무현재단 때리기···한동훈 “이래서 모셔”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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