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서 마구잡이 흉기 강도질…경찰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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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운전자 노린 40대 남성, 사흘전 동대문구서도 같은 범행
도주 과정에서 택시기사까지 위협하며 금품 갈취 서울 강남에서 대리기사로 위장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긴급체포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사흘 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도 같은 범행을 벌였다는 내용도 추가로 확인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대리기사로 위장해 차량에 탑승한 뒤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공갈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대리기사 부르셨느냐”며 보조석에 탑승했다. 그는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지만, 피해 운전자는 다행히 바로 차에서 내려 인근 편의점으로 몸을 피했다. A씨는 이후 택시를 잡아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자신을 태워준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또다시 금전을 요구했다. 방어에 취약한 운전자를 노리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벌여온 셈이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주 약 7시간 만인 전날 오후 2시30분쯤 은평구 응암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리운전 손님에게 금품을 갈취한 사건의 범인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관계성을 의심하고 지속적으로 추적을 벌여 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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