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폐교 도미노 시작…"2040년 절반 이상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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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태백 강원관광대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이달 말 스스로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학령인구는 갈수록 줄고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폐교하는 지방대가 점차 늘고 있는데요. 이 추세대로라면 2040년에 지방대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1995년 문을 연 강원관광대학교. 학생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건물은 텅 비었습니다. 신입생 급감에 따른 운영난을 견디지 못해 이달 말 대학 스스로 문을 닫기로 한 겁니다. 재학생 320여 명은 다른 학교로 특별편입할 예정이고 교직원들은 직장을 잃었습니다. [강원관광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 유일하게 남은 간호학과조차도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니까 폐교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6년 전 재단 비리와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문을 닫은 동해시 한중대학교.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캠퍼스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누군가 외부 출입을 막기 위한 가림막을 뜯어냈습니다. 이렇게 자판기를 훼손하는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훔쳐 간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우범지대로 전락한 대학 주변 상권은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원룸 건물 주인 : 대학교 바라보고 원룸 건물을 지었는데, 지금은 허사죠. 문을 닫아버리니까.] 2005년 이후 지금까지 폐교한 대학은 21곳. 한국경제연구원은 현재 저출산과 신입생 미충원 추세가 계속되면 2040년에 지방대 절반 이상이 사라질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양정호 /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지방대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한국의 인구는 줄어들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우수 인재를 국내에 어떻게 오게 할 것인지….] 학생과 교직원, 지역 사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폐교 이후 대책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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