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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과학실 나사 첨단 관측기, 또 한국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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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9회 작성일 24-02-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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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을 나는 과학실이라고 불리는 미국 나사의 첨단 관측기가 8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우리 하늘이 어디서 온, 어떤 물질 때문에 탁해지는 것인지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나사의 대기질 관측기 DC-8입니다.

승객 좌석을 떼어내고, 첨단 과학 장비를 설치해 하늘을 나는 과학실로도 불립니다.

한국에 도착한 DC-8 내부에 들어가봤습니다.

10시간 안팎을 비행하며 기체 밖 25개의 공기 흡입구로 대기질을 측정합니다.

하늘 나는 과학실 나사 첨단 관측기, 또 한국 찾은 이유


컴퓨터로 미세먼지 내 오염 물질의 종류와 농도를 분석합니다.

이 나사 관측기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8년 전에도 한반도 상공을 조사했었는데, 그때는 계절이 초여름이라서 국내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늦겨울과 초봄의 고농도 상황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2월 말을 조사 시점으로 택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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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포드/美 나사 선임연구원 : DC-8 관측기는 100종 이상의 화합물을 측정하여 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원인 물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의 초점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2차 생성 과정입니다.

중국에서 응결된 미세먼지는 직접 넘어오기도 하지만, 가스 형태의 원인 물질이 넘어오면서 햇빛과 습기 등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로 변하기도 합니다.

[장임석/환경과학원 연구관 : 중국으로부터 대기 오염 물질이 들어오는 건 알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오는지는 아직 질문이 많습니다. 가스로 오는지 에어로졸로 오는지 상층으로 오는지 지상으로 오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울 미세먼지의 원인은 국내가 52%, 중국이 34%를 차지한다는 것이 8년 전 조사 결과입니다.

한미 양국은 DC-8에 이어 위성 관측까지 동원해 국가 간 미세먼지 영향 등을 더욱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정성훈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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