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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돌입…의대 교수 첫 사직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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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3-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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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의·인턴까지 현장 이탈…이번 주 중대 고비

[앵커]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7천여 명에 대해 정부가 면허정지 사전 통보 절차에 들어갑니다. 전국의 병원을 찾아 마지막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안지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안 기자, 정부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세브란스를 시작으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는 이제 3주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밤사이 돌아온 전공의는 없는 가운데,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5일도 현장 점검을 이어갑니다.

전국 50개 병원의 전공의로, 대상은 7800명이 넘는데요.

실제 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걸 확인하면 사전 통보를 거쳐 최소 3개월 면허 정지와 같은 행정 처분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대상이 수천 명에 달하는 만큼 이같은 조치는 몇 주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료계의 반발도 거세죠. 처음으로 의대 교수도 사직하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경북대병원의 한 외과 교수인데요.

어제 현직 교수로는 처음으로 사직의사를 밝힌 겁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를 밝히면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정부는 여론몰이에만 몰두해 있다"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 뿐 아니라 전임의들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현장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인턴까지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 공백은 이번 주가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대학들은 의대생 증원 신청을 하고 있죠. 의대 교수들도 반대 중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은 오늘 자정 0시가 마감이었는데요.

전국 40개 대학들 가운데 일부는 지금보다 최대 3배 많은 정원을 신청한 대학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파악한 것과 비슷한 수치로, 대학들이 지금보다 2000명이 넘는 의대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들은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대학의 이같은 증원 신청에 반대 의사를 강하게 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지현 기자 ahn.jihyun@jtbc.co.kr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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