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늘봄학교 현장 가보니…"학교가 돌봐 안심" vs "공간·인력 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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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1개교 운영 속 ‘기대 반 혼란 반
부산 초교선 실무자 등 300명 배치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 대체로 반겨 “구체적 안내 못 받아 아쉬워” 반응도 학교 내 유휴공간·예산 부족 지적 강원선 교사들 “업무 늘어” 시위도 교육부 “한 달간 집중점검 후 보완” “학교에서 이런 놀이를 하는 게 재밌어요. 앞으로 친구도 많이 사귈 생각이에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신입생 15명이 늘봄교실에서 축구연습, 종이접기, 아프리카 노래 부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밝은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은 “사람들이 참 많다”며 교실을 방문한 취재진에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학교 심영면 교장은 “우리 학교의 경우 특별교실이라는 유휴공간이 있어 가능했다”며 “교사들 동의 없이 교육 현안이 내려오는 게 부담인 건 맞다. 선생님들은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정부와 사회도 교사들을 기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늘봄학교가 4일부터 전국 2741개 학교에서 시작된 가운데 곳곳에서 기대와 혼선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모든 초등학교, 모든 학년으로 대상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학생을 돌봐줄 교사를 늘리고 교육공간을 확보하는 게 과제로 남았다.
이날 부산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에선 신입생들이 책읽기와 보드게임 등 놀이를 접목한 학습프로그램으로 시간을 보냈다. 기존 전담 교사뿐만 아니라 실무를 담당하는 업무자154명와 기간제 교사150명도 배치됐다. 부산지역 한 40대 학부모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 방과후 자녀들을 맡길 곳이 변변치 못하다 보니 학원 보내는 것 말고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하면서 학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부 학부모들도 “구체적인 안내를 못 받았고 내용을 잘 모르니 아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부산의 초등학생 학부모 오모42·여씨는 “늘봄학교의 취지는 좋지만 놀이 위주 프로그램이라 우리 아들한테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3월 한 달 동안 진행 실태를 집중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부산=오상도·오성택 기자,?이지민 기자, 전국종합 ▶ 황정음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난 무슨 죄” ▶ 유명 갈비찜에 ‘배수구 뚜껑’?…“젊은 여자끼리 가서 그런가 사과도 대충하셨다” ▶ "버섯 빼주세요"가 배달 꿀팁?… 맘카페서 공유된 꼼수 ▶ “5명 와서 2인분”…진상인 줄 알았던 손님의 반전’ ▶ 번지점프 추락사 알바생 입건…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 ▶ 50대 교회집사 “나는 너무 굶었어” ▶ 프러포즈 직전 여자친구가 ‘돌싱’이었다는 사실 알게 됐다는 男 ▶ ‘이것’ 무서워 김밥 못 먹겠다고요?…“945개정도 먹어야 위험” [건강] ▶ 카페서 9개월 근무, 육아휴직 신청했다 욕설 들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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