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로또뿐"…인생역전에 6.7조 건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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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명당 평일에도 긴 줄
2023 복권 판매 6조7507억원 서민층 구매 이유는 ‘인생 역전’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복권 구매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복권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8번 출구 앞 ‘로또명당’으로 유명한 복권판매점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임춘한 기자]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8번 출구 앞 ‘로또명당’으로 유명한 복권판매점에서 만난 방모씨35는 “매주 로또 복권을 사고 있다”며 “당첨이 되면 대출금을 모두 갚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정모씨58는 “먹고 살기가 힘드니까 안 될 줄 알면서도 사는 것”이라며 “그래도 누군가는 당첨이 되지 않느냐.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곳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복권 구매자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 및 복권기금 관련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7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로또 판매액은 5조6525억원에 달했다. 즉석복권은 6580억원, 연금복권은 3150억원, 전자복권은 1250억원이 팔렸다. 연도별 복권 판매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4조7932억원, 2020년 5조4152억원, 2021년 5조9753억원, 2022년 6조429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12월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로또 구매 관련 인식 조사’한 결과를 보면 로또복권 인지율은 93%로, 이들 중 81.4%는 지난해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이유는 혹시나 하는 마음66.6%·중복응답, 인생 역전에 대한 바람49.3%, 일주일의 행복을 위함34.7%, 재미30.6%, 노후자금 마련26.6%, 경제적 어려움15.2% 등 순이었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서민층은 인생 역전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산층은 단순 재미를 위해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다수의 구매자는 주택가격이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복권 당첨금이 미국의 파워볼, 메가밀리언처럼 천문학적 규모로 올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복권판매액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현실이 팍팍하고 고단하기 때문”이라며 “당첨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매행위를 통해 삶에서 소소한 위로는 받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관련기사] ☞ 서인영, 이혼 통보에 "당혹스럽다"더니…남편 상대 소송 ☞ 2만2200원→8만3600원 주가 폭발상승…280% 오른 이 회사 ☞ "기러기 아빠, 재혼하더니 학비·생활비 끊어…방법 없나요" ☞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요"…이재욱과 열애 카리나, 첫 심경 고백 ☞ 메이저리거의 예비 신부 소문…명문대 출신 여성 댄스영상 화제 ▶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 전공의 파업, 타임라인으로 파악하기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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