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그림 그리기 싫었던 천재…세계 미술사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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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미켈란젤로 탄생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피렌체·로마 등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 거주하면서 수많은 걸작을 남긴 위대한 예술가다. 그는 미술과 조각에서 모두 생생한 인체 해부학적 특징을 지닌 작품을 표현하는 능력이 출중한 천재였다. 6세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미켈란젤로는 유모의 집에 맡겨졌다. 유모의 남편은 이탈리아 세티냐뇨의 석수장이었다. 훗날 미켈란젤로는 "어렸을 때부터 조각용 망치를 갖고 노는 게 가장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각하는 걸 좋아했던 미켈란젤로는 아버지와 삼촌의 반대에도 자신의 신념을 꿋꿋이 지켰다. 결국 그는 아버지 허락을 받아 13세에 유명화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제자로 들어갔지만 1년 만에 그만뒀다. 회화보다 조각에 뜻이 더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이탈리아 피렌체 메디치 가문은 15세인 미켈란젤로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그 당시 메디치 가문은 젊은 예술가에게 아낌없이 후원했다. 메디치 가문엔 대리석 정원이 있었는데 젊은 조각가들이 마음껏 솜씨를 뽐내도록 대리석을 지원했다. 미켈란젤로는 대리석 정원에서 판의 얼굴과 큐피드 등을 조각했는데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미디치가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후 미켈란젤로는 로렌초의 배려로 메디치 가문의 아들들과 식사하고 당대 유명인사들과 만나 철학을 배우며 높은 수준의 소양을 쌓았다. 특히 그는 단테의 신곡을 좋아했다. 이는 훗날 그의 예술작품에 고통과 순교, 그리고 구원의 주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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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1499… 미켈란젤로의 수많은 피에타 상 중 최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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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상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작가로 오인하는 걸 들은 미켈란젤로가 대성당에 몰래 들어가 전시된 피에타 상의 가슴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이다. 그날 밤 밤하늘을 보던 미켈란젤로는 신은 아름다운 자신의 창조물에 이름을 적지 않았음을 깨닫고 부끄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어떤 작품에도 이름을 새기지 않았다. 이 작품은 현재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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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1501~1504… 이탈리아 공화정 가문의 승리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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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상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청년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다윗공화정이 골리앗메디치과 싸우기 전 전의에 불타오르는 모습이다. 메디치 가문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성장한 미켈란젤로로선 이 같은 작품을 만드는 게 껄끄러웠을 터. 이를 잘 알고 있던 피렌체 정부공화정가 그에게 추가로 돈을 줬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 작품은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의 갤러리아 델 아카데미아가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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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경당 천장화1508~1512… 허리 꺾이고 눈병 나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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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조각가라 여겼던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그리기 싫어 도망다녔지만 2년 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붙잡혔다. 결국 교황의 후원을 받으며 4년간 시스티나 경당 천장에 무려 1만2000점의 그림을 그렸다. 하루종일 천장만 바라보고 작업하다보니 허리가 뒤로 굽어지는 고생을 했으며 작업 중 곰팡이가 생기는 바람에 다시 그리기도 했다. 또 프레스코화의 안료물감이 눈에 떨어져 눈병에도 시달렸다. 천장엔 300명이 넘는 인물을 등장시킨 신구약 경전의 여러 장면이 등장한다. 천장화의 중심인 아담의 창조는 인류의 탄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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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심판1534~1540… 숨은 얼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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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이 지나 다시 로마로 온 그는 새로운 교황 바오로 3세로부터 시스티나 경당 서쪽의 정면 대벽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벽화 작업 중 비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지만 6년 동안 혼자 꾸준히 그려 완성했다. 그 작품이 바로 최후의 심판이다. 이 작품을 그리는 도중 비아조 다 체세나 추기경이 뒤에서 "목욕탕에나 어울린다"며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비난했다. 미켈란젤로는 이 추기경을 지옥의 수문장 미노스로 그려버렸다. 그림엔 미켈란젤로의 얼굴도 찾을 수 있다. 이후 미켈란젤로는 30년에 걸쳐 율리우스 2세의 영묘작업을 끝마치고 성베드로 성당의 건설 책임자가 돼 성당의 돔과 캄피톨리니 광장을 설계했다. 노년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1564년 새로운 피에타상을 조각하던 중 쓰러져 2월18일 향년 88세로 일생을 마감했다. 미켈란젤로는 "나를 피렌체에 묻어달라. 살아서는 다시 갈 수 없었으니"라는 유언을 남겼고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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