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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다리 떨어지고 등껍질 깨져…경매시장 싸다고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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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8회 작성일 24-03-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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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사진=뉴스1
서울 노량진 경매시장이 싼 줄 알고 갔다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 꽃게를 사와 속이 쓰리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A씨가 노량진 새벽 수산시장에서 꽃게를 사왔다가 겪은 일이라면서 사진을 게재했다.

갑각류 매니아라고 밝힌 A씨는 "유튜브에서 새벽시장이 저렴하다길래 그곳에서 꽃게를 제외한 갑각류를 사다먹었다"며 "싼 가격에는 선어라도 감지덕지라 이용했다"고 적었다.

며칠 전에는 꽃게를 사러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처음 몇 개만 원래 있던 박스에서 담고, 나머지는 A씨가 볼수 없는 다른 곳에 놓인 박스에서 채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원래 있는 박스에서 담아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더 좋은 것을 주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집에 도착해 꽃게 박스를 열어봤더니 이렇게 돼 있었다"고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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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에는 꽃게 다리가 따로 분리돼 있고, 꽃게 등껍질도 곳곳이 깨져있는 모습이었다.

A씨는 "절단 다리까지는 이해해도 등딱지까지 저리돼 속상하다"며 "새벽 시장 싸다고 이용하지 말고 후기 좋은 데서 구매하라"고 전했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새벽 1시30분부터~5시 사이 경매를 진행할 때 수산물을 사면 거의 반값이라는 동영상들이 경쟁적으로 게재됐다. 경매는 시간대가 나뉘어 있는데 이중 갑각류 경매는 오전 4~5시로 알려져 있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는 없고, 경매를 마칠 때 판매자를 따라가 남은 재고를 도매가나 떨이로 저렴하게 사는 것이다.

유튜브들이 경쟁적으로 해당 콘텐츠를 올렸지만, 실제 최근 시장에 가보면 하자가 있거나 수율이 좋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는 후기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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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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