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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폭탄으로 숨진 김포시 공무원 동료도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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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4-03-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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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제공


항의성 민원과 신상털기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의 동료도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일 한국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김포시 관계자는 “명랑하고 밝았던 A씨숨진 공무원가 최근 말이 없어졌고 무척 괴로워했다”며 “A씨와 2인 1조로 일한 동료 공무원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A씨에 대해 신상털기와 도 넘은 비난을 쏟아낸 온라인 카페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A씨 소속 부서 간부는 “A씨의 신상정보와 전화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항의성 민원 전화가 계속해 걸려왔다”며 “A씨는 평소 동료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사건 2∼3일 전부터 힘들어하면서 갑자기 말수가 적어졌다”고 전했다.

A씨에 대한 비난이 이어진 온라인 카페 글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김포시 9급 공무원인 A씨는 전날 오후 3시40분쯤 인천 서구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다수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특정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고 이후 A씨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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