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무섭다"…악성 민원에 신상까지 털린 김포시 공무원 분향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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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본관 추모공간에 애도하는 동료들 발길
충격·슬픔에 적막감 감돌아…김포시, 법적 대응키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해 안타깝다. 같은 동료 입장에서 마구잡이로 항의하는 시민들이 너무나도 무섭다.” 7일 경기 김포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분향소. ‘포트홀도로 파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온라인을 통해 신상까지 털려 지난 5일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 A39씨의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이른 오전부터 A씨를 애도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거운 발걸음을 이끈 한 동료는 국화꽃 한송이를 정면의 단상에 올리고, 뒤이어 찾은 관계자들과 머리를 숙여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었다. 잠시 묵념 뒤 이동하며 눈물을 훔치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들의 모습도 보여졌다.
청사 앞 전광판에는 검은색 바탕에 하얀 글자로 ‘소중한 동료 주무관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문구가 내걸렸다. 이날 둘러본 본관 사무실 여러 곳에는 A씨를 허망하게 떠나보낸 슬픔으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다수는 그가 마지막으로 머무른 차량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나온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고인이 살아서 배치됐던 걸포동 차량등록사업소 내 사무실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 공간에서 온기를 나눴던 20여명의 공무원 가족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었다. 일부는 상의 왼쪽 가슴으로 검은 리본을 매달았다. A씨의 책상은 평소처럼 업무 자료들이 깔끔하게 정돈된 채로 남겨졌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40분쯤 인천 서구 도로에 주차된 한 차량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한 온라인 카페에서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이 공개된 후 ‘마녀사냥’ 수준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포트홀 보수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으로 지목됐다.
김포·인천=글·사진 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단독] 초등생에 "ㅇㅇ보여줘" 50대 기소 ▶ 황정음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난 무슨 죄” ▶ 유명 갈비찜에 ‘배수구 뚜껑’?…“젊은 여자끼리 가서 그런가 사과도 대충하셨다” ▶ “한국女와 결혼” 2억 건넨 스위스 남성, 직접 한국 찾았다가… ▶ “이상한 고양이 자세 강요”…고교 수영부서 성폭력 의혹 ▶ “방송선 반려견 아끼는 척 해놓고 방치”…‘유명 연예인’ A씨 고발 ▶ "버섯 빼주세요"가 배달 꿀팁?… 맘카페서 공유된 꼼수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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