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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서 물 튀었다고…7살 머리 물 속에 넣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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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4-08-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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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서 물 튀었다고…7살 머리 물 속에 넣은 男
지난 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2학년 A군의 머리를 수차례 물속에 넣었다 빼기를 반복한 한 남성.[채널A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일행에게 물을 튀겼다는 이유로 7살 초등생의 머리를 수차례 물속에 넣었다 빼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남성을 추적하고 나섰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2학년 A7 군이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군 측은 수영장에서 처음 본 한 남성이 A 군의 머리를 물속에 넣었다가 빼는 행위를 몇차례 가량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A 군 아버지는 "장난 수준이 아니다. 잘못하면 애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세 번째는 아예 계속 막 눌러버렸다"고 말했다.

현장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A 군에게 다가가 손으로 머리를 잡더니 물속에 집어넣는 장면이 찍혔다. 영상에서 확인되는 것은 세차례 가량이다.

당시 A 군의 누나가 남성을 말렸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같은 행위를 이어갔다.

A 군의 누나는 "남성이 부모님을 모셔오라 하셔서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동생을 붙잡고 물에 담갔다가 뺐다"고 말했다.

A 군의 아버지가 피해사실을 알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성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A 군의 아버지는 경찰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분 후에 경찰이 온 것 같다"며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저보고 가해자를 찾아 사과를 받으라는 식으로 얘길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영상 속 남성을 찾고 있다며 "가해자를 직접 찾으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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