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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태권도장서 한인 일가족 3명 숨져…사범은 피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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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2-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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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사범도 부상…경위 조사 중
시드니 태권도장서 한인 일가족 3명 숨져…사범은 피투성이

호주 시드니의 한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과 9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한 주택에서 흉기에 중상을 입은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쯤 주택과 가까운 노스 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선 40대 여성과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도 흉기에 찔려 사망한 상태였다. 수사 결과 이 여성은 A씨의 아내였으며, 아이는 이들 부부의 아들로 확인됐다. 아이는 해당 태권도장에서 강습을 받아왔다. 숨진 일가족은 한국에서 온 이민 가정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태권도장 운영자 한인 사범 B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살피고 있다. B씨는 이날 새벽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왔다. B씨는 "태권도장에서 다쳤다"고 말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 가족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 가족 사망에 B씨가 연관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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