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에도 현장 지켰는데…" 주석중 교수의 빈자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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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위해서 평소 퇴근한 뒤에도 병원 근처를 떠나지 않았던 의사였기에 주석중 교수의 빈자리는 더욱더 커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 주석중 교수는 대동맥이 찢어진 환자에게 응급 수술을 해주던 흉부외과 전문의입니다. [주석규/고 주석중 교수 큰 형 : 주 교수가 가족들 모임에도 항상 제시간에 맞춰 오기 되게 힘들어하고. 또 앉아서 막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정형외과 교수인 큰 형은 막냇동생이 늘 안쓰러웠습니다. [주석규/고 주석중 교수 큰 형 : 굉장히 힘들어도 그래도 계속 병원 가야 한다고, 수술을 미룰 수 없다고 그러면서 굳이 또 왔다가 또다시 가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이 60에도 고단한 필수 의료 현장을 지켰던 주 교수의 안타까운 소식에 SNS 상에는 그를 몰랐던 일반인들의 애도도 넘쳐났습니다. 주 교수의 빈자리는 작지 않을 겁니다. [신대성/서울 아산병원 홍보팀장 : 이번 달에 정규 수술이 2건이 예약돼 있었고 외래 진료는 한 150건 정도 예약돼 있었습니다.] 찢어진 대동맥을 꿰맬 수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는 전국 30여 명뿐입니다. [양지혁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교수 : 살아남은 사람들이 이제 그 자리를 빈자리를 메우겠죠. 메우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지금 현재 가장 정점에 올라 있으셨던 분이 그렇게 갑자기 가시니까, 빈자리가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 교수는 2015년 병원 소식지에 "수술한 후 환자가 극적으로 회복될 때 힘들었던 모든 일을 잊는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한 명의 빈자리조차 너무 큰 대한민국 필수의료 현실이 주 교수의 죽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윤성, CG : 강경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인/기/기/사 ◆ "얘 눈빛 왜이래" 뒤에서 쑥…60대의 뻔뻔 신고에 경악 ◆ 온몸 잡히자 "엄마 살려줘"…순간 183명 악몽 떠올렸다 ◆ 텅빈 터널에서 비명…"쏘고 계세요" 뒷차 탄 남성 정체 ◆ 170kg 슈퍼 참다랑어 "역대급"…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 ◆ [단독] "일당 5억 만들어준 게 그놈"…허 전 회장의 녹취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amp;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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