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6700억 관리 코나아이 의혹" 이재명 소환에 김동연 "선정 공정"
페이지 정보
본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지사님 경기도 살림 나아지셨습니까."
14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회회의 경기도 국감현장에서 발언에 나선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한 질문이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회복지원금 지역화폐 지급 주장과 관련한 김 지사의 입장을 묻기 위한 밑밥성 질문이었다.
정 의원은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2020년부터 3차례 지급하면서 4000억 원의 재원이 소요됐다. 상환해야 할 이자액만 1조 9000억 원"이라며 "이재명 전 지사가 채무만 남겨놓고 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지원금 25만원 일괄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이에 "경제 상황, 소비진작 효과 등을 봐야한다"며 "방법에 있어서 전국민이냐, 80% 중산층·서민층이냐인데, 이를 따지기 전에 우선 추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그러자 "전국민지원금 이것을 지역화폐로 한다는데, 경기도 지역화폐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연결고리가 있는 코나아이가 관리한다"며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충전금 6700억 원을 채권에 투자하는 등 횡령 의혹이 있는데, 이를 언제 알게됐느냐. 4조원 도민 재산을 코나아이가 관리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지사는 "제가 취임 전에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 선정이 두 차례 있었는데, 공정하고 투명했다"며 "2차 선정 관련 협약에 해지조항이 있는데, 당사자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이에 "이재명 대표 눈치를 보는 것이냐.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고 김 지사는 "저는 도민 눈치는 봐도 다른 사람 눈치는 안 본다"고 맞받았다.
이날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구·영도구도 코나아이 특혜 의혹 문제에 대해 정 의원을 거들었다.
조 의원은 "2020년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선정 당시 농협도 참여했는데 정성평가를 맡았던 제안평가위원회 7명 중 6명이 코나아이에 점수를 더 줬다"며 "공정·투명했다면 제안평가위원 약력은 물론 채점 세부내역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사께서 2022년 2차 선정 때 당사자가 다르다고 했는데, 코나아이 컨소시엄의 지분을 보면 95%가 코나아이다"며 "법적으로 보면 동일체로 인정된다. 2차 선정 시 정성평가 결과 이런 부분에 대해 의혹이 없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민적 차원에서 코나아이 관련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타이어 안바꿨다"며 공기압 2배 넣어준 업체…누리꾼 갑론을박 24.10.14
- 다음글경찰청장 "김건희 마포대교 통제 없었다"…강변북로 통제 질문에는 24.10.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