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3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산책로를 걷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2023.9.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13일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내릴 비는 목요일인 14일 오전까지 최대 100㎜를 뿌린 뒤 그치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과 동풍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1시30분까지 일 누적 강수량은 강원 고성에 106.5㎜, 강릉 79.0㎜, 완도 54.0㎜, 양양 50.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까지 경기 남부에 20~60㎜, 그밖의 수도권에 10~40㎜, 강원 영동에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영서에 20~60㎜많은 곳 남부 70㎜ 이상, 충청권 20~60㎜많은 곳 70㎜ 이상, 전라권 10~60㎜많은 곳 전라해안 70㎜ 이상, 경상권 10~60㎜많은 곳 경북 북부 내륙, 경남 해안, 울릉도·독도 70㎜ 이상, 제주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20~40㎜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과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비는 14일 아침부터 수도권에서 그치기 시작해 오후가 되기 전에 전국에서 그치겠다.
비는 금요일인 15일부터 주말까지 다시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14일까지 비가 기압골 영향 때문이라면, 15일부터의 비는 북쪽의 대륙 고기압과 아열대 고기압 사이로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수증기와 저기압 영향으로 내리겠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는 17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다음 주 화요일인 19일까지 날이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가 내리는 기간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다소 내려가면서 낮 기온은 20도대로 떨어지겠다. 그럼에도 평년과 비교하면 다소 기온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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