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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코 찡긋거리고 욕설…악마의 저주 틱장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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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4-02-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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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 드라마에서 실감나는 뚜렛증후군을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광수. 운동 틱과 음성 틱을 모두 경험하는 경우를 뚜렛 증후군이라 한다./사진=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캡처

악마의 저주로 표현되는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해 2020년 기준 신규 환자 10명 중 4명이 2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와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2003~2020년 틱장애의 연령별 발생률과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에 게재됐다.

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빠르게 반복하는 신경 발달장애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 소리, 욕하기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행동운동 틱과 소리음성 틱를 모두 경험하는 경우를 뚜렛투렛 증후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2~19세의 틱장애 유병률특정 시점에 질병 보유자의 비율은 1000명당 2.6명이며 20세 이상은 이보다 낮은 0.008~0.0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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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20년 국내 연간 틱장애 발생 건수./사진=서울대병원

그러나 최근 새로 진단받는 틱장애 환자 중 성인의 비율은 거의 소아청소년과 대등한 수준이다.

연구팀이 2003~2020년 틱장애로 새롭게 진단받은 23만5849명을 소아청소년0~19세과 성인20세 이상으로 구분해 연간 틱장애 발생률과 발생 건수를 비교한 결과, 전체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발생률은 2003년 17.5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발생률 증가 폭은 전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이 성인보다 컸다.

반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달랐다. 이 기간 소아·청소년 틱장애 발생률은 1.5배 증가했지만 성인은 약 3배로 증가 폭이 훨씬 더 컸다. 특히 20~30대는 발생률이 5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0년 전체 틱장애 환자의 41.8%는 성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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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20년 소아청소년과 20~30대 성인의 틱장애 발생률 비교 그래프./사진=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증가하는 성인 틱장애의 원인과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임상적 특성을 추가로 살펴봤다. 이에 따르면 틱장애 진단 1년 전 정신질환 발생률을 분석하니 소아·청소년은 10명 중 2명 이상약 26%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동반하고 있었다. 반면 성인은 43%가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틱장애 발생률의 증가에는 병에 대한 인지도 향상이 원인을 미쳤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과거 사회적 낙인으로 여겨졌던 정신질환이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되고, 이에 따라 정신과 내원과 신규 진단 건수가 늘어난 것이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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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 김수진 임상강사, 의생명연구원 의학연구협력센터 김미숙 교수.

홍순범 교수는 "틱장애는 주로 소아정신과 영역에서 주목하는 질환이었는데 최근 신규 틱장애 환자의 40% 이상은 성인"이라며 "연령에 따라 틱장애의 특성 및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 정신과 영역에서 성인 틱장애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틱장애 검사와 치료 방향을 수립하고, 관련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홍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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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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