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기차가 뒤로 밀려" 수학여행 가던 초등생들 날벼락[뉴스속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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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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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당시 열차에는 전라북도 남원역 구내에서 군산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232명의 학생을 포함해 통학생, 시민들이 타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한 여행은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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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열차, 뒤로 미끄러지며 후발 열차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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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순천발 용산행 192호 보통열차다. 남원역에서는 이 열차가 오전 6시 40분에 출발했고, 7시 16분에 출발하는 후발 유조화물열차가 진입해 정거 중이었다.
이때 남원역에서 1.5km 정도 나아간 선행 192호 열차로부터 기관차의 기관이 고장 났으니 구조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192호 열차를 구조하기 위해 직원들이 후발 유조화물열차의 기관차를 유조탱크와 분리하려는 찰나, 192호 열차의 기관차 제동장치가 풀리며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192호 열차는 남원역으로 돌진했고 정차 중이던 유조화물열차에 그대로 들이박혔다. 9호, 8호 객차가 탈선됐고 충돌 시 발생하는 타오름 현상으로 7호차가 8호차를 타고 오르면서 8호차 객실의 1/3 이상이 뭉개졌다.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이 사고로 군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남원초등학교 학생 19명과 통학 고교생전주공업고등학교 재학생 1명 등 승객 20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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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적 대비책조차 없었다"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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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남원역 직원들이 전북 남원시 노암동에 있는 ‘1971년 열차사고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묘지 벌초와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가지고 있다. /사진=뉴스1 |
당시 언론은 사고에 대한 기초적인 대비책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제의 열차에서는 바퀴에 침목을 대어 제동의 힘을 보강하고, 역에서는 열차가 뒤로 미끄러져 내려올 것에 대비해 선로를 비워두거나 선로전환기를 사용해 추돌을 방지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192호 열차의 기관차는 6000호대 디젤기관차로, 당시로서는 1963년 도입한 신형이었고 열차 9량 정도는 너끈히 끌 수 있었지만, 오일펌프 고장으로 멈춘 상태였다. 기관사가 제동해 대기하던 중 에어 브레이크에 압축공기 조작을 해야 했는데 이를 놓치면서 열차가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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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노암동에 안장…한국철도공사, 매년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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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된 남원초등학교 학생 19명은 남원시 노암동 야산에 함께 안장됐다. 순천 철도국은 그해 11월 30일 묘비 옆에 추모시가 새겨진 위령탑을 세웠다. 세월이 지나면서 무덤 19기 중 3기는 다른 곳으로 이장됐다.
남원시는 2014년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들이 대거 참변을 당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모지 주변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한국철도공사 남원역과 남원 시설사업소는 매년 가을, 사고 1971년 전라선 열차 사고 희생자들의 무연분묘 등에 대한 벌초 작업과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위령탑을 정비하는 추모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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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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