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서 9시간 사이 남녀 잇따라 투신…경찰 "연관성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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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투신 후 실종, 남성은 심정지 발견
경찰 "아직 범죄 혐의점 없어... 수색 중" 한강 다리에서 성인 남녀 두 명이 9시간의 시차를 두고 연달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7일 경찰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쯤 "여성 한 명이 잠실대교 난간을 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6분 뒤 현장에 도착했으나 여성은 이미 강으로 몸을 던진 상태였다. 이후 실종 여성을 수색하던 경찰은 약 9시간 뒤인 이튿날 오전 2시 29분쯤 "아들이 잠실대교 부근에서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남성은 같은 날 오전 3시39분쯤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건 모두 현장에서 유서 등 메모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루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잇단 투신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구조당국의 설명이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범죄 혐의점은 없다"면서도 "실종 여성을 계속 수색하면서 남성 투신 사건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관련기사 - 한국서 연예인 시켜주겠다더니… 외국인 여성 속여 접대부로 쓴 일당 - 알몸 찍어달라 했다 고교생 딸 친구 성폭행 학원차 기사, 무죄 주장 - 두 달 전 부인했지만... 브브걸 유정·이규한 진짜 연인 됐다 - 한번 써보고 싶어서 전기충격기로 여성 목 찌른 40대 - 김히어라, 학폭 가해 의혹에 입 열었다…거짓 없이 나아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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