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호랑이굴에…만취운전 미친 질주 종착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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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 위험천만 도주하던 만취운전자
급히 들어간 곳이 ‘경찰서’…결국 차에서 내려 붙잡혀 경찰 단속을 피해 위험천만한 도주를 이어가던 음주 운전자가 경찰차의 압박 끝에 제 발로 경찰서로 들어가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31일 ‘경찰을 피해 경찰서로? 엄청난 고난도 도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음주 운전자를 검거한 상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늦은 밤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운전자는 우측에 정차하라는 경찰의 말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도주하던 차량은 앞 차량을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넘는가 하면, 정면에서 길을 막은 다른 순찰차를 피하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이어갔다. 교차로 앞에서 길을 건너려는 시민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지내가는 등 장면도 여러 번 포착됐다.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자 경찰은 빠른 검거를 위해 순찰차 한 대는 차량 좌측에, 다른 순찰차는 차량 뒤로 붙어 압박을 시도했다. 이어 뒤를 쫓던 순찰차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추돌했고, 운전자가 이에 주춤한 사이 순찰차 두 대는 더욱 가까이에서 운전자를 포위했다. 이에 당황한 운전자는 우측으로 차량을 틀었다. 그런데 차량이 급하게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경찰서였다. 경찰서 안을 헤매던 그는 결국 주차선에 맞춰 차량을 주차한 뒤 차량 밖으로 나왔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0%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음주 운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누리꾼들은 “호랑이 굴에 스스로 들어간 걸까 아니면 술 먹고 얼떨결에 간 걸까” “도망간 게 아니라 경찰서에 자수하러 간 거냐” “술 마시는 날엔 대리 운전비 꼭 챙기자”라는 댓글을 남겼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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