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와줘서 고마워요"…의료대란 속 묵묵히 자리 지키는 병원선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밀착카메라] "와줘서 고마워요"…의료대란 속 묵묵히 자리 지키는 병원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3-06 20:54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오늘6일 밀착카메라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환자를 돌보는 병원선을 취재했습니다.

배를 타고 병원이 없는 섬마을을 도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송우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한 터미널입니다.

여객선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배들이 정박해 있는데요.

저희는 잠시 뒤에 떠나는 이 병원선에 타서 근처 섬들을 돌며 진료하는 병원선의 2박 3일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첫 목적지는 인천에서 46km 떨어진 승봉도입니다.

136가구 230명이 모여 사는 이 섬에는 병원은커녕 보건소도 없습니다.

[김기섭/승봉도 주민 : 여기는 이제 의사가 없지 않습니까? 보건소가, 의사가 없으니까 병원선에 많이 의지하죠, 주민들이. 저희야 육지에 있는데 의료진은 배에서 이렇게 생활하시니까 저희보다 더 많이 고생하시는 분들이지 뭐.]

공중보건의 3명을 포함한 의료진이 환자를 돌봅니다.

병원선에 탄 환자들이 침을 맞을 수 있는 한방진료실입니다.

그리고 이쪽으로 와보시면 내과에서는 혈압을 재고, 또 각종 응급 처지도 가능하고요.

그 옆에는 치과 진료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병원선은 매주 2박 3일 일정으로 서너개의 섬을 방문합니다.

잠은 배안의 작은 2층 침대에서 잡니다.

[박재량/인천 병원선 한의과 보건의 : 보시다시피 좀 많이 좁고 높이도 낮아서 저희는 여기서 잠잘 때만 이용하고. 저는 그래도 아무 곳에서나 잘 자는 성격이라서 여기서도 잘 적응하고 지내서…]

섬에 도착하면 진료부터 처방, 약을 만드는 것 까지 한 번에 다 합니다.

[장미경/승봉도 주민 : {치실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군요?} 약국이 없으니까. 아예 아무것도 없어요. 약을 살 수 있는 데가 없어요. 여기 사시는 섬 주민들한테는 너무 좋은, 진짜 감사한 병원과 같은 거죠.]

환자가 끊이지 않지만 의료진은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이재원/인천 병원선 치과 공보의 : 저희만 기다리시는 섬 주민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럴 때 이제 필요한 진료를 제공하고 그때 감사하다고 할 때 그럴 때 가장 보람차고요.]

이제는 가족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김민성/인천 병원선 내과 공보의 : 저도 할머니가 있으니까 할머니가 생각날 정도로 그렇게 약간 저를 손주를 대하듯이 대해주시는 할머님이 계세요. 오실 때 직접 기르신 야채라든가 이런 것들을 갖다주셔서 제일 기억에 남는…]

병원선은 오늘도 여러 섬을 돌면서 환자들을 마중 나갑니다.

기다리면 와주는 소중한 배라 섬 주민들에겐 병원보다 더 고마운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 유승민 / VJ 박태용 / 취재지원 황두길]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tbc.co.kr [영상편집: 김영선]

[핫클릭]

[전문] "한동훈은 논평 중독…남의 당 얘기 시시콜콜"

"너 때문에 죽는 거야" 여친 반려견 내다 버린 남성

"중국분이세요?" "예, 예"…잠복 경찰에 딱 걸렸다

韓배우 주연 대박난 日드라마…한국인 PD 제작 비화

"김신영이 돌려놓고 KBS 사장 나가!" 뿔난 시청자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246
어제
726
최대
2,563
전체
408,21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