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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심 하늘을 찔러" 통장에 찍힌 0 여덟개, 부영 1억 출산장려금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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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5회 작성일 24-02-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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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2월 16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정은영 씨부영그룹 직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저출산 문제인데요. 민간 기업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발벗고 나섰습니다. 부영그룹의 이야기예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이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현금 1억 원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직원 66명이 총 70억 원에 달하는 출산 장려금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 한 분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부영그룹 재무본부 자금팀의 정은영 주임 연결하죠. 주임님, 안녕하세요?

◆ 정은영 씨부영 직원 이하 정은영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주임님, 진짜 1억 받으셨어요?

◆ 정은영 : 정말 현금 1억이 지금 애기 통장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입니다.

◇ 박귀빈 : 언제 언제 들어왔어요?

◆ 정은영 : 2월 5일 시무식 시작하기 직전에 바로 입금이 되었더라고요.

◇ 박귀빈 : 2월 5일에 이렇게 한 번에. 일시에 공 8개가 붙은 통장 잔액 처음이시지 않을까요?

◆ 정은영 : 저희 남편도 못 보고, 저도 못 본 금액이라서 잘 캡처했습니다.

◇ 박귀빈 : 저도 아직 못 봐가지고. 보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한데. 일단 기분이 어떠셨어요? 처음에 딱 입금됐고 보자마자.

◆ 정은영 : 정말 진짜 생각지도 못한 큰 금액을 받아서.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진짜 너무 좋고 행복했고요.

◇ 박귀빈 : 지금 아이가 몇 살이죠?

◆ 정은영 : 지금 첫째는 22년 1월에 출산해가지고, 이제 막 두 돌이 지났고요. 지금 둘째는 지금 제 뱃속에서 임신 7주차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둘째 지금 임신 중이시군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 정은영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그리고 그러면 둘째 태어나면 또 1억 받으시는 거예요?

◆ 정은영 : 회장님께서 향후 매년 지원 예정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아마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 박귀빈 : 기존에 받은 사람도 해당이 되는 거예요? 기존에 받은 사람도 해당이 됩니까?

◆ 정은영 : 나올 때마다 해당된다고 합니다.

◇ 박귀빈 : 어머나 그렇군요. 1억 받고 아까 기분 너무 좋다고 이제 하셨고. 약간 애사심도 굉장히 올라가지 않습니까? 원래 있으셨겠지만요.

◆ 정은영 : 네. 진짜 애사심이 지금 하늘을 찌르고 있고요. 그리고 또 회사에서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능률도 많이 지금 오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 박귀빈 : 이해가 갑니다. 그러실 것 같습니다. 저 같아도 그럴 것 같은데. 일단은 지금 1억이 지금 통장에 들어왔잖아요.

아이 통장에 이거 어떻게 쓰실 거예요?

◆ 정은영 : 지금 아이가 받은 거니까.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쓸 거냐에 대해서 고민 중인데. 일단 당장은 저희가 내고 있는 아이 보험료부터 본인한테 돌려놓을 생각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 나중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할 때.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일단 아이는 지금 그 사실을 잘 모르죠?

◆ 정은영 : 아이는 전혀 몰라요.

◇ 박귀빈 : 전혀 모르죠. 그러니깐요. 아이도 알면 되게 기쁠 텐데, 그렇죠? 어찌 됐건 1억 이렇게 실질적으로 기분도 좋고, 힘도 나고 일할 때 능률도 오르고, 얼마나 좋아요. 회사 가는 길이 얼마나 발걸음이 가볍겠습니까? 그리고 실질적으로 일단은 뭐 아이를 위해서 돈을 쓸 수 있게 된 거니까. 많이 부담도 좀 이제 없어지셨을 것 같아요. 아이를 이제 앞으로 키우는 데 돈 때문에 어떤 부담은 확실히 내려갔을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이제 1억 출산 장려금이 이제 나왔다 이런 기사와 더불어서 나온 기사가 뭐냐면, 이제 세금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 아니냐? 이게 좀 논란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세제 혜택 해주는 방향으로 여러 논의를 하고 있고. 실제로 대통령도 그렇게 지시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세금에 대해서 들은 거 있으세요? 회사 차원에서도 논의되는 게 있답니까?

◆ 정은영 : 아직 저희가 회사를 통해서 오피셜하게 들은 이야기는 없고요. 그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는 상태인데. 저희가 생각하더라도 1억을 받았는데. 세금으로 절반 가량을 떼간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어렵게 결단한 회사의 취지가 좀 많이 흐려지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국가에서 많이 도와주셔야지, 또 다른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일단은 현금 1억으로 들어온 거예요? 아무것도 안 빼고?

◆ 정은영 : 네. 일단은 1억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 박귀빈 : 세금은 해결이 안 된 상태고, 논의 중인데. 실제 제가 보니까 소득세를 만약에 떼가야 되면, 4천만 원 넘게 소득세 내야 되고. 만약에 이게 증여로 되면, 또 1천만 원 정도 내셔야 되고 이러더라고요?

◆ 정은영 : 네. 맞아요.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 돈도 좀 큰 돈이고 회사 입장에서도 1억 멋지게 줬는데. 이거 세금으로 절반 가까이 나가면 말씀하신 대로 좀 취지가 무색될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 부분은 잘 해결이 됐으면 좋겠고요. 또 궁금한 게 뭐냐 하면, 이제 회사에 결혼하고 아이 낳은 직원도 있을 테고. 이제 결혼 안 하신 분들도 있고, 결혼했지만 아이 없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돈을 받지 않은 다른 동료 직원들 반응이 어떤지 궁금해요.

◆ 정은영 : 저는 많이 이렇게 좀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는데. 저만 받게 돼서. 그런데 또 주변에서는 진심으로 축하를 정말 많이 해주셨고요. 그리고 또 아기 없는 신혼부부 같은 경우에는 조금 분발해서 빨리 자녀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 박귀빈 : 확실히 출산 장려가 되긴 하네요? 그렇죠?

◆ 정은영 : 많이 되죠.. 그러면.

◇ 박귀빈 : 그럼 혹시 미혼인 분들도 막 결혼해야 되겠다. 막 이런 말들도 해요?

◆ 정은영 : 장난스럽게 하기는 하는데. 아직 짝을 구해야 또 할 수 있는 거니까. 그거는 그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러면 결혼해서 이미 아이가 있는 분들도. 둘째, 셋째까지도 출산을 고려한다 이런 말씀도 하세요?

◆ 정은영 : 그러니까 좀 나이 많이 차이 나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 또래 애들을 키우고 있는 직원들은 많이들 진지하게 고려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하나 더 낳아야 되겠다 이렇게 진짜 출산 장려가 되는군요. 1억이라는 돈이. 그런데 이제 제가 부영 그룹의 그거 내용은 이제 기사를 봤기 때문에. 일단 1억이 가장 먼저 들어왔고, 아이 낳으면 1억 준다. 뭐 집 준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이건 어떤 내용이에요?

◆ 정은영 : 집은 이제 셋 째까지 낳게 되는 경우에는 출산 장려금이나 아니면 영구 임대주택 중에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이제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 박귀빈 : 네. 그럼 이번에 집 받으신 분들도 혹시 있어요?

◆ 정은영 : 이번에는 없고요. 아마 차후에는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만약에 아이를 1명당 1억이니까. 쌍둥이 낳은 집이 있다 그러면 2억이 지급되거나 이렇게 되는 거네요?

◆ 정은영 : 네. 이번에도 쌍둥이들이 직접 와가지고 받았습니다.

◇ 박귀빈 : 쌍둥이가 와서 받았어요?

◆ 정은영 : 네. 1억씩 받았습니다.

◇ 박귀빈 : 자녀의 나이, 이런 거 제한이 없나 봐요?

◆ 정은영 : 나이는, 이번에는 21년

◇ 박귀빈 : 맞아요. 21년 이후 출생 이렇게 되니까.

◆ 정은영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아이가 와서 직접 받았다고, 되게 어린 나이에 와서 돈 받으러 왔네요? 어린 나이에 2억 받으러 왔네요.

◆ 정은영 : 부럽더라고요.

◇ 박귀빈 : 부럽습니다. 이번에 회사 차원에서 출산 장려금 지급 행사도 크게 열린 것 같은데요. 회장님이 직접 1억 주셨죠?

◆ 정은영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주시면서 뭐라고 하세요?

◆ 정은영 : 지금의 저출산 시대가 도래한 게. 이제 어쨌든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또 일과 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만큼, 이렇게 출산 장려금을 도입하게 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회사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고, 가정으로 돌아가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애써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박귀빈 : 직원들이 회장님한테는 그런데 궁금한데 대체 왜 이러시는 거예요? 이렇게 여쭤보기는 좀 그렇고. 직원들끼리 한번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평소에 회사 내에도 어떤 복지 제도 이런 것들을 이제 혜택을 받으시는 경우가 있을 테니까, 그동안도.

◆ 정은영 : 네. 저희는 좀 가족 친화적인 혜택들이 좀 많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직계 가족 의료비 지원도 있고. 아니면 고등학교 이후에 자녀 학자금을 지원을 해주거나 그게 제한이 없어요. 그래가지고 또 많이들 받고 계시고. 배우자 수당, 자녀 수당 이렇게 받고 있고요. 그리고 겨울 같은 경우에는 2박 3일 동안 동계 스키캠프 같은 걸 열어서, 숙박이나 스키 일체 비용을 부담하고 있고. 그런 강습까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래서 회장님께서 이렇게 막 1억 쏘시는 게, 그렇게 크게 막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회사에서는?

◆ 정은영 : 예. 맞아요. 왜냐하면 회장님이 예전부터, 제가 예를 들어서 제가 첫째 임신했을 때에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면서, 인적 자산이 곧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정말 애국자다 칭찬 많이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회장님께서 주신 게 그런 철학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어찌 됐건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이 정도의 지원 출산 장려금이 이제 지급이 되면, 실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 너무 좋은 정책이다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근데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출산 계획을 사람이 누구나 쉽게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아이 낳고 키우는 게 그만큼 어려운 거니까. 그래서 이제 좀 궁금한 것이 이렇게 어떤 1억 받은 당사자로 생각을 할 때. 이 정도의 지원금이면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하시는지 궁금하고. 그 외에 엄마로서 이런 대책 좀 정부에서 시행해 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도 있으면 말씀 좀 해주세요.

◆ 정은영 : 물론 1억을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출산이나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결국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충족된다면 다음 사회 인프라가 좀 더 촘촘하게 구축되는 건 더 쉽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좀 저출산 해결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생각이고. 제가 엄마로서 바라는 대책은 저도 이제 아기를 낳고 육아휴직 1년을 다 쓰고 돌아갔는데. 선배들이 말씀하시는 게 초등학교 2학년이 진짜다. 그 때 다들 그만둔다. 시간이 너무, 애기들이 이제 돌봄 공백이 크니까.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기를 낳고 한 1년 썼다면, 초등학교 1학년 때도 1년 정도 쓸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이 법적으로 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렇군요. 출산과 결혼 망설이는 예비 엄마들. 또 이제 미혼인 분들 계실텐데. 선배로서 한 말씀해 주실까요?

◆ 정은영 : 제가 부부가 된다는 거랑 또 부모가 된다는 건 진짜 너무 다른 세계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가 저와 남편을 키워준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또 낳기 전에는 몰랐는데, 제 감정이 이렇게 풍부한 사람인 줄도 몰랐고. 저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줘서 아이한테 너무 고맙고, 또 정말 제가 주변에는 아이 많이 낳으라고 하거든요.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걸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부영에서 1억 받으신 직원분을 대표해서 오늘 인터뷰 요청드렸는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끝으로 10초 회장님께 한 말씀 하셔도 좋아요.

◆ 정은영 : 회장님, 그리고 저희 회사. 너무 이번 장려금을 통해서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앞으로 일을 하는 데 능률도 많이 오를 수 있을 것 같고요. "너, 참 좋은 회사 다닌다"라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회사와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부영그룹 재무본부 자금팀의 정은영 주임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은영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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