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술 마시는데 살 빠지네요"…20kg 감량 비법 화제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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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도 운동·식단 관리로 체중 감량
포케 속 현미밥 효과적…혈당 조절 도움 "포만감 주지만 흡수 더뎌 위장장애 위험" "식단과 운동 병행해야 혈당조절 안정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주를 2병씩 마시면서 식단 관리만 조금씩 하는데도 살이 빠지네요." 약 51만명의 회원이 모인 다이어트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중 일부다. 작성자는 "술을 매일 마시고도 살을 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른 이들도 "나도 매일 술을 마시면서 뺐다"면서 음주보다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그우먼 박세미33도 "음주를 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힌 대표적인 인물이다. 술을 마시면서도 2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박세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를 통해 다이어트, 운동을 하는 일상을 공개해 왔다. 지난 10일엔 매일 술 마셔도 20kg 감량한 일상 식단, 운동, 보조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자신만의 운동법과 식단 관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세미는 "운동은 처음 할 때 10분 정도 천천히 걷고 물을 마신다"며 "엄청 빠르게 뛰고 멈추는 걸 반복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 그렇게 운동하면 스트레스받아서 헬스장에 안 나온다"며 "내가 최대한 운동에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술 마시면 다이어트가 안 된다고 하는데, 맥주 한두 잔으로 간단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안주는 닭가슴살을 먹는다"고 했다.
다이어트 음식 포케 속 현미 효과…주의할 점도
다이어트 비법 중 하나로 운동 후 식사로 포케를 먹는다고 밝힌 개그우먼 박세미. /사진=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 캡처 음주를 하면서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식이 비법으로는 포케를 꼽았다. 포케는 하와이 말로 조각으로 자른다는 뜻으로, 아보카도 등 깍둑썰기한 채소류와 함께 현미밥 등을 섞어 먹는 음식이다. 박세미는 "포케는 현미밥에 야채랑 들어있어서 다이어트를 할 때 식사로 좋다"고 소개했다. 실제 현미밥은 저칼로리일 뿐 아니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현미는 백미보다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혈당 지수가 20% 낮고, 식이섬유 함량은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발아현미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식사 후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과식을 방지하고, 식이 관리에 도움을 준다.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비타민 B군 및 항산화 작용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포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발아현미를 먹는 것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긴 쉽지 않다. 박세미와 같이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현미를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더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재우 서울조은내과 대표원장전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 교수은 "현미는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많고 당분은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면서도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은 주지만, 소화 및 흡수가 오래 걸려 복부 팽만감 등 위장장애를 느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미밥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모든 다이어트에서 문제가 되는 건 식단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고른 영양소 섭취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라며 "다이어트는 식단만으론 불완전하기에 적절한 운동과 병행해야 체내 혈당조절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건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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