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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앞두고 진학 포기, 왜?…체고 수영부 발칵 뒤집힌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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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4-03-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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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고등학교 남자수영부가 성폭력 의혹으로 시끄럽습니다. 선배 4명이 후배 3명을 강제로 추행하고 때렸다는 의혹인데, 피해 학생들은 저희 취재진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부글터뷰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 주장 학생 : 자기 엉덩이를 보여주고 자기 성기를 보여주고. 어떻게 생겼냐.]

3월 입학식 앞두고 진학을 포기하다

[피해 주장 학생 : 옆으로 누우라고 해서 옆으로 성행위를 하고]

전지훈련 중 수차례 성폭력 당해.

강제추행·폭행 선배 4명 수사 의뢰.

지난해 5월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한 전국대회입니다.

남자 중등부 계영 400미터 결승,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집니다.

그때 2번 레인에 오른 세 번째 주자, A군이 돌진합니다.

"3번 주자 OOO선수 굉장히 빠르게 수영을 하면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A군 팀은 단숨에 2위에서 1위로 올라섭니다.

같은 해 지역대회 배영 50미터 결승입니다.

4번 레인의 B군이 단 한 번도 틈을 주지 않고 금메달을 거머쥡니다.

이번엔 소년체전 접영 100미터 결승.

관중석에서 6번 레인의 C군을 응원합니다.

"OOO오빠 파이팅. 오빠가 제일 먼저 갈 것 같아. 오! 오빠가 더 빨라. OOO 파이팅"

C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위로 들어옵니다.

당시 15살이었던 남학생 3명 모두 올해 대구체고 입학을 앞뒀습니다.

목표는 고등부 금메달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닙니다.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입니다.

지난달 대구체고 수영부가 한 달간 전지훈련을 했던 곳입니다.

예비 고등학교 1학년인 남자 아이들은 전지훈련 중 2학년 3명, 3학년 1명 등 남자 선배 4명에게 수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군/피해 주장 학생 : 1학년 애들 한 명씩 잡아서 눕혀요. 엉덩이를 벌려서 항문이 보이게. 얼굴 가까이 대고]

성행위를 흉내 내야 했고,

[A군/피해 주장 학생 : 제 머리 잡고 자기 성기 있는 부분에다 갖다 대고 다시 가라고 하고. 1시간 뒤에 다시 이상한 고양이 자세 시키고]

강제추행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극단적인 선택도 여러 번 고민했습니다.

[C군/피해 주장 학생 : 일어나서도 하고. 옷 입은 채로 얼굴에 자기 성기를 갖다 대고, 저 그때 혀 깨물고 자살하려고 수십 번 생각하고]

아이들은 지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체고 수영장입니다.

지금 외벽공사 때문에 출입금지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학교는 1차 조사를 끝냈고 학폭심의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체고 교감 : 자기들이 이제 뭐 서로 만지고. 대부분 장난이었다고]

[대구체고 교장 : 어쨌든 장난이든 아니든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 선배 4명 중 2명의 부모는 JTBC와의 통화에서 "취재진과의 만남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피해를 주장하는 아이들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2학년 선배의 어머니는 "아들이 말하길, 장난을 쳤다는 이유만으로 벌을 받으면 이미 졸업한 다른 선배들도 모두 감옥에 갔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4명 모두 평소 말썽을 일으킨 아이들이 아니었다"며 "인간성이 없거나 장난이 심하지도 않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3학년 선배의 아버지는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이 억울한 부분도 분명히 많지만 당장 취재에 응할 순 없다"며 "서로 주장이 엇갈려 학교 측 판단도 잘 들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나머지 선배 2명의 부모에게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 남학생은 취재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과 폭행 등 혐의를 받는 남학생 4명을 곧 입건해 조사합니다.

학폭심의위는 이달 중 대구에서 열립니다.

[C군/피해 주장 학생 : 수영이 왜 좋아요? 저에게 수영은 하나의 보물. 보석 같은 존재죠. 소중해요 저에게. 안전한 곳에서 저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요.]

[영상디자인 이정회 황수비]

이상엽 기자 lee.sangyeop@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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