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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언급 금기는 열등의식"…성일종, 인재육성 성공 모델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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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4-03-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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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성 의원 “학생들 격려하기 위한 차원”


성일종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해 10월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성일종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해 10월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인재육성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예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지역 교육계와 성일종 의원실 등에 따르면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과거 일본 청년 5명이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왔다”며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들어와 일본 해군의 총사령관을 하고 그 중에 한 명이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이토 히로부미”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키울 수 있는 제도가 없을때 금괴를 훔쳐 장학금을 만들게 해줬고, 그 금괴를 가지고 공부를 한 다음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을 완전히 개화시켰다”며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가져 왔었던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인데, 우리에게는 불행한 역사이기도 했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성 의원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의 발언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은 연합뉴스에 “금괴를 훔쳐서까지 공부해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예를 들면서 이제는 장학제도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라는 격려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이토 히로부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안중근 의사에 의해 사살된 인물이고, 이제는 우리나라가 몇 가지 지표에서 경쟁국인 일본을 뛰어넘는 강국이 됐는데도 여전히 일본에 대한 그런 언급조차 금기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열등의식”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실 관계자도 “성 의원의 발언 의도가 곡해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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