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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바람 피우다 걸리자…차 몰고 아내·딸에게 돌진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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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4-02-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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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역주행해서 들이받은 뒤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쉈다는 제보가 어제16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설 명절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발생한 사건입니다. 제보자이자 아들은 사건반장에 "최근 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아버지 사무실에 찾아가 상간녀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은 자신의 아내에게 물건을 던지며 폭행하려 했고, 이에 아내는 딸을 차에 태우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차를 몰고 아내를 따라갔고, 반대 차선에서 아내의 차를 발견하자 역주행을 한 겁니다. 차를 들이받은 이후엔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 아내의 차를 부쉈고, 이를 말리는 시민까지 폭행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난동을 멈춘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이 남성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블랙박스 등 증거가 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가서 널 죽여버리겠다"며 제보자를 위협했다는데요.

이 남성의 가족, 즉 제보자의 친가 역시 "상간자 소송하지 마라", "딸 대학가려면 돈 많이 드는데 혼자 키울 수 있겠냐", "어차피 징역 오래 못 살면 보복이 더 큰일 날 수 있다" 등 매일같이 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과가 있으며 평소에도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데요. 제보자는 "어머니는 아버지를 피해서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고, 여동생은 2주 뒤에 대학교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정희윤 기자chung.hee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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