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 만났냐" 여자친구 손가락을…3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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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다며 여자친구를 마구 때려 심하게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1년도 안 되는 교제 기간 동안 수십 차례나 피해자를 폭행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경찰차 한 대가 병원 응급실 앞에 도착합니다. 경찰관이 병원 앞에 있던 한 남성에게 다가가 얘기를 나눕니다. 함께 살던 20대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입니다. 어제14일 새벽 5시쯤 A 씨는 여자친구가 술을 마시고 늦게 집으로 돌아오자 다른 남자를 만난 것 아니냐며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폭행에 여성은 얼굴을 심하게 다치고 어깨뼈도 부러졌습니다. A 씨가 흉기로 여성의 옷과 머리카락을 마구 자르면서 여성의 손가락까지 크게 손상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신고하면 죽이겠다는 협박에 여성은 병원에서야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 : 진짜 신고 안 하겠다 제발 병원만 데려가 달라했어요. 손가락이 너무 심하게 피가 나서… 가서 간호사에게 살려달라고, 신고 좀 해달라고 했어요.]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 여성과 9개월 정도 교제하면서 폭행을 일삼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은 A 씨가 폭력을 행사하고 사과하는 일이 수십 차례 되풀이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남성을 구속하고, 그동안의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박천웅 ▶ 작년부터 7번 신고·보호 대상이었는데…교제 폭력 못 막아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인/기/기/사 ◆ "이강인 현재 컨디션 난조…회복 후 직접 설명할 것" ◆ 어르신 "이건 정년이 없잖아"…퇴직 노년들 뛰어든다 ◆ "죄송하단 말 듣고 싶었지…" 탕후루집 사장님 속사정 ◆ 체념하며 "그냥 남의 나라 얘기구나"…부모들 공통점 ◆ 펑펑 폭죽인 줄 알았는데 비명·도망 난리…알고 보니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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