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원이 마약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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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원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자영업자의 고민 상담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3일 “직원이 마약을 하는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글에서 “10개월째 근무하는 29세 남자 직원이 있는데, 9시 30분까지 출근이지만 항상 12시가 넘어서야 출근한다”면서 “전화를 해보면 늘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는 등 핑계를 대고 횡설수설한다”라고 적었다. 출근 후에도 직원의 업무태도는 좋지 않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4~5시간만 일하고 퇴근해도 되는지를 물으며, “몸이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닌데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해서요”라는 식으로 두서없이 말했다는 전언이다. A씨는 직원이 명절이나 휴가를 보내고 나면 며칠씩 집에서 푹 쉬고 나온 것 같은데도 오히려 더 피곤해 보이고 초췌해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근무 태도는 최근 5개월 사이에 더욱 나빠졌다. 그는 “직원이 ‘꾀병을 부리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너무 아파 보이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왼쪽 다리를 절뚝인다”라며 “자취한다고 하고 엄마가 없다길래 잘 안 챙겨 먹어서 그런가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29살 먹은 성인 남성이 이 정도로 매일 아픈 게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A씨는 “최근 들어 그 직원의 마약 복용을 의심하게 되었다”며 “그는 금단현상이라도 온 듯이 불안증세를 보이며 화장실이나 휴게실을 들락날락거렸고, 일을 하다가도 아무 말 없이 그냥 퇴근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호소했다. 흡연실에만 가면 20분 넘게 있다 올 때도 있었고 직원을 찾아갔더니 그는 허리를 90도로 굽히고 바닥에 머리를 박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회사를 그만두는 날에도 그는 퇴근 시간이 지나도록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는 퇴사할 때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달랑 문자 한 통만 남기고 떠났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오늘 그 직원이 회사를 그만뒀는데 기분이 개운치 않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황정음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난 무슨 죄” ▶ 北, 미사일은 美 부품으로 채웠다 ▶ "버섯 빼주세요"가 배달 꿀팁?… 맘카페서 공유된 꼼수 ▶ “5명 와서 2인분”…진상인 줄 알았던 손님의 반전’ ▶ 차범근,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반성 “나부터 종아리 맞아야” ▶ 50대 교회집사 “나는 너무 굶었어” ▶ 프러포즈 직전 여자친구가 ‘돌싱’이었다는 사실 알게 됐다는 男 ▶ ‘이것’ 무서워 김밥 못 먹겠다고요?…“945개정도 먹어야 위험” [건강] ▶ 카페서 9개월 근무, 육아휴직 신청했다 욕설 들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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