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찰자료 무단제공 박은정 검사 해임…"보복 징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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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법원에서 취소될 것…징계위원들에도 책임 묻겠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전 담당관은 2020년 10월 채널A 사건으로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윤 총장 감찰을 진행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황윤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은정사법연수원 29기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에게 해임 징계가 내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박 부장검사에게 최고 수준인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나뉜다. 박 부장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하고 있었다. 박 부장검사는 해임 통보에 반발하며 행정 소송을 예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저는 매달 주어진 사건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처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던 그저 평범한 형사부 검사였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서 보신保身과 명리名利만을 취하며 우리 검찰이 본연의 모습에서 훼절毁折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보복을 당할 것이라 짐작했지만 그저 최선을 다했고, 대한민국 검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일했다"고 강조했다. 또 "보복 징계는 결국 법원에서 취소될 것"이라며 "징계 과정에 참여한 징계위원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장검사는 법무부로부터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사실을 통보받은 뒤 지난달 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근 법무부는 현직 검사 신분으로 정치 활동을 하거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윤23기 전 고검장과 신성식27기 전 검사장도 해임 처분했다. bo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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