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1 유재규 기자 = 주행 중이던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관광버스를 덮쳐 사상자 15명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숨진 유족 조사까지 모두 마쳤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정례 간담회를 통해 안성 트레일러 수사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의 트레일러 운전자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상 위반 혐의로 입건해 두 차례 조사를 마쳤다.
또 사고로 관광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숨진 2명의 유족 조사도 각각 이뤄졌다. 중·경상을 입은 피해자 13명에 대해서는 차례대로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뤄질 방침이다.
경찰은 트레일러 바퀴 탈착의 경위와 차량 점검시기를 정확히 감정하기 위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국과수 회신까지는 약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피해자의 유족조사, A 씨의 조사, 국과수 회신결과를 토대로 추후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25일 오후 4시9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서울방면에서 주행 중이던 25톤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지면서 부산방면으로 마주오던 관광버스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갔다.
약 150㎏ 이상 무게로 추정되는 바퀴는 가변축 바퀴로 알려진 보조바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적의 의문도 제기됐지만 당시 22톤 수하물이 적재돼 있어 과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운전자,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버스에는 37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사진관련 모임으로 경기 안산지역에 있던 행사를 마치고 광주광역시로 돌아가던 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일러는 A 씨의 지입차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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