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집이 아이 봐줘도 수당 준다…할빠·엄빠·사촌에도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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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한 할아버지가 손녀딸의 책가방을 메어주고 있다.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입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 수당을 지급한다. 만 2세인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인 손주가 대상이다. 한 달에 40시간 이상 돌보면 30만원까지 준다. 단, 가계 소득이 중위소득 150%4인 가족 859만5000원 이하여야 한다. 서울 종로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할머니들이 자녀를 긴급돌봄교실에 등원 시키고 있다.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입니다. 한 살짜리 손자를 돌보는 김미숙61·울산시 남구씨는"손자를 안고 옮길 때 힘은 들지만 가족 일인만큼 즐겁게 돌보고 있다"며 "지자체에 육아 대가까지 챙긴다고 하니 더 힘이 날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남편과 교대로 주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손자를 돌본다. 경남도도 이달부터 돌봄수당을 지급한다. 만 2세 아이를 월 40시간 이상 돌보는 조부모에게 한 달에 20만원씩 1년간 준다. 아이가 2명이면 월 30만원, 3명 이상이면 월 40만원을 지급한다. 광주광역시는 2011년부터 돌봄수당을 지원 중이다. 쌍둥이 또는 세 자녀 이상인 맞벌이 가정 중 8세 이하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지원 대상이다. 종일 손주를 돌보면 월 30만원, 시간 돌봄 시엔 월 20만원까지 지급한다. 지난 2월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체공휴일인 12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귀경열차에 오른 손주들을 배웅하고 있다.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입니다. 지난달부터 최대 60만원까지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경기도13개 시·군 참여는 할빠·할마, 친인척에 더해 육아를 돕는 이웃까지 지급 대상을 넓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한 명당 출산율은 0.72명이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아이 한명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를 가족이 돌본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18년 보육실태를 보면 개인 양육 지원을 받는 부부 가운데 조부모83.6%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자식과 따로 사는 비동거 외조부모48.2%가 손주를 돌보기도 했다. 스웨덴은 수고비 같은 돌봄수당을 지원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달부턴 아예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최대 3개월간 유급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한 법을 제정했다. 아이 부모에게 주어진 유급 육아 휴직 일부를 조부모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해당 법의 핵심 내용이다. 조부모가 육아 휴직 기간 받는 급여는 기본적으로 부모가 받는 금액과 같다고 한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무조건 헤어진다"…이혼할 부부 96% 맞춘 비결 ▶ 병원서 성폭행후 살해된 여의사…동료들 무기한 파업 ▶ 30분 달리기 맞먹는다…뇌박사도 놀란 1분 운동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뱃살도 드러냈다 ▶ 신유빈이 안아줬던 日선수에…발칵 뒤집힌 中, 왜 ▶ 뜬구름 잡아 덕업일치…협회까지 만든 구름 연구가 ▶ "인간은 몇 번의 극적 변화 겪는다"…노화 시점은 ▶ 체조 전설도 마음의 병…韓선수단 14% "불안감" ▶ "대세는 요노족"…1000원 맥주·과자 쏟아진다 ▶ 영화 노트북 그 배우 제나 로우랜즈, 94세로 별세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윤호 youknow@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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