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또 전 세계 비상사태…올 국내 신규 환자는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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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엠폭스 감염 주의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단계인 페익PHEIC을 선포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 논의 결과를 받아들인 데 따른 조치다. 긴급위원회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의 확산이 빠른 데다 발병국 의료 역량이 취약한 점 등을 감안해 고강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WHO는 150만 달러20억 4150만원 지원을 약속했고 엠폭스 백신 비축국에 기부를 요청했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이던 엠폭스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70개국 넘게 번지자 WHO는 2022년 7월 페익을 선언했다. 그러다가 그해 하반기부터 유행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5월 페익을 해제했다. 이번 유행은 또 다른 하위 계통의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지난해 9월부터 번져 일어났다. 콩고민주공화국을 거쳐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올해 확진 사례는 1만4479건, 사망자는 455명 등에 달한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 7000건 이상의 엠폭스 의심 사례와 51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고재영 대변인은 "WHO 차원에서 타 대륙 관련 전파 우려, 유행 종료를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질병청도 전문가들과 위험 평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또 "국내에서는 안정적으로 3급 감염병으로서 여타 성매개 감염병과 함께 관리 중이다. 국제적 상황, 또 아프리카의 특수한 상황과 차이가 있다"며 "회의 개최해보고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0일현지시간 한 간호사가 엠폭스 백신 지오네스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2.08.10/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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