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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해서 널리 알려졌으면"…무료 과외에 아이들 밥까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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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3-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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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치킨, 부채살 스테이크 등 정성스럽게 만든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유튜버 사연이 전해졌다. 인근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그는 학생들에게 성실히 공부하고 편식하지 않는 습관만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특식 수준의 식사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학습 지도를 해주는 등 공부방을 운영 중인 유튜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공부방에서 자습중인 학생들왼쪽, 그가 학생들을 위해 만든 음식오른쪽 사진=인스타그램 한닭쌤과 삐약이교실 캡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한닭쌤과 삐약이 교실’이란 이름의 계정을 운영하는 한 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블로그에 무료 과외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한닭쌤은 한씨 성을 가진 선생님을, 삐약이는 아이들을 말한다.

한 씨는 해당 글에서 대구광역시 서구 인근에서 거주하는 학생들 중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학업에 대한 열정이 큰 학생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중학생을 우선적으로 모집한다며 자기주도학습을 돕고 무료로 수학 과외를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모집글에 올린 11가지 주의사항에는 ‘중학생 기준 하교 후 8-9시까지 공부’ ‘평균 90점 이상을 목표로 해요’와 같은 학업 관련 규칙 외에 ‘편식하는 학생은 받지 않아요’ 등의 문구도 있었다.

또 인근에 거주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수생·국가고시 수험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등에게도 자습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는 정원 초과로 더 이상 인원을 모집하지 않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시험기간에 직접 요리해 삼시세끼를 챙겨주거나 주말에 공부방에 와 오랜 시간 자습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만들어주는 등 학생들의 식사를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닭쌤과 삐약이교실을 운영하는 한 씨가 학생들에게 제공한 식단사진=인스타그램 한닭쌤과 삐약이교실 캡처
학생들을 위해 그가 준비한 식단은 연어 초밥, 가리비찜, 데리야끼 치킨 등 음식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한 씨는 학생들에게 과외비는 물론 공부방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 식재료 비용 등을 받지 않고 모두 자비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간혹 구독자로부터 고등어, 낙지 등 식재료를 제공받기도 한다고. 또 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무료로 운영하는 공부방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0일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치며 요리하는 삶을 사는 이유를 고백하기도 했다. 한씨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다. 당시 연년생인 오빠의 취업 시기가 겹쳐 과외를 그만두지 못하고 과외비로 오빠의 뒷바라지 및 사업으로 인해 진 빚을 갚으며 취준생이 돼보지도 못했다”며 “가난한 취준생들을 보면 밥 먹이고 싶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시기가 길어지던 중 그가 접한 것이 요리였다. 그는 “요리에 몰입하는 순간만큼은 머리를 비우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며 “사람을 만나는 이유도 병원도 못 가고 친구나 가족들에게 털어놓지도 못하는 과거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씨는 인스타그램에 공부방 관련 게시물을 2021년부터 올려왔으며 현재 그가 운영하는 틱톡 계정은 구독자 62만 명, 유튜브 계정은 구독자 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닭쌤과 삐약이교실을 운영하는 한 씨가 학생들에게 제공한 식단사진=인스타그램 한닭쌤과 삐약이교실 캡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런 분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해서 꼭 갚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대가 없이 아낌없이 내주고 나눠주고 아이들 과외도 해주고 아이들이 평생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과 추억을 안고 살아갈 듯하다. 정말 존경한다”, “이런 분들이 유퀴즈에 출연해서 많이 알려지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등 훈훈한 댓글을 남겼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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