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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쓰지 못할 돈 받았다" 군 장병에 만원 꼭 쥐여 준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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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10-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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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사진. /육대전

A씨가 공개한 사진. /육대전

한 시민이 군 장병에게 커피값을 쥐여 주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시민들이 군복을 입은 장병들의 식사비나 커피값을 대신 결제했다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군대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한 군 장병의 감사인사가 올라왔다.

군 장병 A씨는 자신이 공군 소속 운전병이라며 “지난 7일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식사를 하려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는데,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만원 한장을 쥐여주고 가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커피값을 하라며 쥐여 주고 간 만원 짜리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하여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군 복무에 열정이 생겼고 군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A씨는 “평생 사용하지 못할 너무 소중한 만원”이라며 “저도 나중에 길 가다 군인을 보면 커피 한잔 사줄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겠다”고 했다.

카페 직원 하지호왼쪽씨와 박민식 당시 보훈부장관. /페이스북

카페 직원 하지호왼쪽씨와 박민식 당시 보훈부장관. /페이스북

한편 지난해 10월엔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알바생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박민식 당시 국가보훈부 장관은 당초 카페 알바생 하지호씨에게 태블릿PC를 선물하려고 했으나, 하씨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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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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