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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청역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 "역주행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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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4-07-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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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일 가해 운전자 병원 방문해 2시간여 조사
가해 운전자 입장 듣는데 주력...향후 2~3차례 조사 이어갈 예정

역주행 차량이 인도를 덮쳐 13명의 사상자가 난 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 사고로 희생자를 위한 국화와 메시지가 놓여 있다. 윤웅 기자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 차모68씨가 4일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역주행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서울대병원 병동에서 차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일각에선 차씨가 일방통행로로 잘못 접어들어 역주행하게 되자 빠르게 빠져 나가려다 사고를 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차씨는 자신이 당시 역주행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내놓은 것이다.


차씨는 사고 당시 갈비뼈가 골절돼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조사에는 차씨 변호인이 함께 입회했다. 경찰은 차씨의 상태가 오래 진술하기 어렵다고 판단, 그의 주장을 듣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향후 2~3차례의 조사를 이어가면서 차씨의 혐의를 특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조사관 4명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사고 직후부터 내놨던 급발진 주장을 이어갔다. 차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다.

김용현 윤예솔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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