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3일 서울 여의도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집회 신고 인원은 2만명이다.
의사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의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의협 측은 최근 몇 년 사이 이뤄졌던 의사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라며 최소 2만 명 운집을 자신하고 있다.
이들은 무분별한 의대 증원 양질 의료 붕괴한다, 준비 안 된 필수정책 의료체계 종말이다, 근거 없는 의사 증원 피해자는 국민이다, 이유 없는 의료 탄압 의료계도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회원들을 향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3월 3일 여의도로 모여 우리의 울분을 외치자"며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의협 집회에 54개 기동대를 배치한다. 경찰은 신고 범위에서 벗어난 도로 점거, 교통 체증 유발 행위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집회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면서도 "의사 단체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를 넘어 불법 행위,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면 분명히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라고 해서 다른 단체와 다르게 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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