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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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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4-03-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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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선원 8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돼 해경이 사고 해역 주변을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파도 사이로 뒤집혀 있는 배가 보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아침 7시쯤.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 선원 5명 등 10명이 탄 30톤급 어선이 갈치를 잡다가 파도에 뒤집힌 겁니다.

[박재현 / 사고 어선 선원 : 파도를 한 방 맞으니까 배가 45도 정도 기울었다가 큰 게 한 방 더 맞으니까 그 물이 안으로 다 들어옵니다. 배가 그냥 90도로 꺾여버렸죠.]

사고 이후 무전을 들은 어선 2척이 긴급히 선원 구조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선원 8명은 어선에 구조돼 제주 본섬으로 옮겨졌습니다.

[김봉구 / 구조 어선 기관장 : 사람에게 근접하게 배를 대서 구명동을 던지면 그쪽에서 구명동을 잡으면 줄로 당겨서 그분 팔 잡고 저희가 인명 구조한 거죠.]

하지만 의식을 잃은 한국인 선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뒤집힌 배 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해경 구조대원 1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m 이상의 강풍과 5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어 실종자 수색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해경은 5천 톤급 함정 등 경비함과 관공선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두 차례 어선 사고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만큼 조업 나가는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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