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밑부터 머리 위까지, 꺾을수록 힙하다…이색 앵글 즐기는 MZ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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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여성이 필름 카메라를 들고 포토부스의 천장에 달린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돈룩업 제공 최근 천장이나 바닥에 달린 카메라로 하는 이색 사진 촬영이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앵글 사진은 일명 ‘항공샷’, 로우앵글 사진은 ‘발바닥샷’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독특한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인 사진관은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4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한 무인 사진관 ‘돈룩업’은 현재 전국 48개 업소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사이 무인 사진관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라며 “차별화를 위해 정면 대신 극도로 위나 아래에서 찍는 사진관이 등장했다”고 했다. 한 20대 여성이 포토부스 바닥에 설치된 카메라를 향해 발바닥을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플랜비스튜디오 제공 카메라 각도를 이용해 휴대폰, 신발, 액세서리 등 의미가 담긴 소품을 강조하기도 한다. 지난달 여동생과 휴대폰을 강조하는 하이앵글 사진을 찍었다는 신세영29씨도 “카메라가 높은 곳에 달려 CCTV로 찍히듯 사진을 찍는다는 컨셉이 재미있다”며 “주변 사람들과 ‘CCTV 사진’이라고 부르며 종종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고 했다. 지난 12일 친구들과 항공샷을 찍었다는 직장인 신혜리27씨도 “평범한 포즈로 상반신만을 촬영하는 것보다 특이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 요즘엔 힙한 것으로 통한다”며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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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장윤 기자 yo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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