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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가을 물폭탄…대형 싱크홀 움푹, 가야고분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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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9-2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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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휩쓴 남부지역 피해 잇달아
장흥선 아내 마중나간 80대 숨져
일교차 큰 가을날씨 당분간 계속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서쪽 사면 일부가 지난 21일 폭우로 붕괴돼 대형 덮개로 가려진 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김해 지역에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428㎜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전국에 역대급 가을 폭우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땅꺼짐싱크홀·산사태·낙석·정전 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물폭탄으로 경남 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가야고분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다만 기상청은 이번 폭우로 전국에 폭염이 사라지고 일교차가 심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부터 전남에는 여수산단 401.5㎜를 최고로 장흥 339.3㎜, 강진 313.9㎜, 순천 331.5㎜가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35분쯤 장흥군 장흥읍 평화저수지에서 A씨89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27분쯤 장흥읍 자신의 주택 근처에서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자활센터에 갔던 아내를 마중하러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가을 폭우로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보성 716㏊, 해남 95㏊, 영암 80㏊, 나주 78.3㏊, 순천 30㏊ 등 1030㏊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 장흥에서는 농협창고에 보관 중이던 양곡 300t이 침수 피해를 봤다.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부산·경남 지역도 곳곳이 물에 잠겼다. 특히 부산 사상구에선 전날 도로에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트럭 2대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연제구 한 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 5~6대가 침수됐고,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도 물에 잠기면서 차량 7대가 피해를 봤다. 부산진구 범천동 한 마을과 연제구 거제동 한 골목은 주민들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경남에선 소규모 교량 189곳, 하천변 산책로 47곳, 둔치 주차장 15곳 등 호우 피해 우려 지역 308곳이 통제됐다.

특히 이틀 새 428㎜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진 김해시에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맥없이 무너졌다. 전날 정오쯤 대성동고분군 서쪽 사면으로 가로 12m, 세로 8m가 한꺼번에 잘려나가듯 붕괴됐다. 붕괴 당시 지나가던 행인 등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사고 이후 현장 일원을 통제하고 대형 덮개로 가린 상태다.

구릉 형태인 이 고분은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이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된 곳이다. 시는 고분 일부 붕괴 사고 후 국가유산청에 상황을 보고하고 비가 완전히 그치고 지반이 마르고 나면 사고 원인을 규명한 후 복구할 계획이다. 복구에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부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주 전국 아침 기온은 15~23도, 낮 기온은 23~30도로 평년최저기온 12~18도, 최고기온 22~26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창원·무안=강민한 김영균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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