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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다국적 관광객 늘어난다…복합리조트 드림타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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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9-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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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12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29만7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았던 추석 연휴 기간 31만4602명과 비교해 5.6% 줄어든 수치다. 2024.09.10.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줄고 대만과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만족시킬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제주관광협회 월별 관광객 통계자료에 따르면 제주 관광 최전성기였던 2016년 당시 여름 성수기인 7월 전체 관광객 중 외국인 비율이 약 26%였고, 그중 약 89%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등 서구권3.16% △대만1.11% △일본1.04% △홍콩1% △아시아권 기타1%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다.

지난 7월의 경우 전체 관광객 중 외국인 비율이 약 16%를 보였고 중국인 관광객이 약 73%로 2016년과 비교해 중국인 비중이 줄었다. 반면 △대만9.4% △미국 등 서구권6.82% △아시아권 기타3.49% △일본2.57% 순으로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제주를 소재로한 드라마와 예능이 글로벌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비중이 2016년 1.11% 수준에서 올해 9.4%까지 올랐고 국제 직항 항공노선이 없어 인천 등을 경유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는 미국과 호주 등의 서구권 국가에서도 방문 비중이 6.82%까지 급증했다.

특히 제주공항 직항노선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대만과 일본 관광객 비중이 각각 5.33%, 0.82%에 그쳤으나 직항노선이 늘어나 7월 이들 국가의 관광객이 각각 9.4%, 2.57%로 급증했다. 일본의 경우 도쿄 직항노선이 3년4개월여 만에 재개됐고 대만 직항노선도 운항 횟수가 크게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올해 1월 85.09%에서 지난 7월 73.06%로 크게 떨어지는 등 노선 다변화 효과가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지난 8월 외국인 투숙비중이 70% 이상이다. 다가오는 국경절에는 일 기준 1500실 정도의 객실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에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이 급증해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떨어지면서 관광 유형의 변화도 예상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주 여행상품의 경우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향토음식, 자연관광 등 제주 문화를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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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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