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첫 만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 소개로?…꼬리 무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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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스튜디오에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우선 2021년 7월 초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 씨를 자택에 데려왔다 이 부분부터 살펴보죠.
[기자]
일단 7월 4일 윤 대통령이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식당에서 만날 때 명 씨와 함께 갔다는 건 명 씨나 김 전 비대위원장 얘기가 일치합니다.
대통령실 해명대로 7월 초 처음 봤다라면 1, 2, 3일 사흘 사이에 만났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앞 기사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발광체-반사체 논란 때 명 씨가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 둘이 처음 알게 된 시기는 훨씬 이전이 됩니다.
[앵커]
김영선 전 의원은 자신이 명 씨를 윤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도 했는데, 혹시 대통령실 해명이 이걸 말하는 걸까요?
[기자]
김 전 의원은 자신이 윤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 친한데, 명 씨가 소개해달라니 해줬다고 했습니다.
시점은 2021년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명 씨 주장은 다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명태균 : 김영선 의원이 소개시켜 준 거 아니에요. 김영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접점이 있어요? 서울 법대만 나오면 다 알아요?]
김 전 의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소개했거나, 어떤 식으로든 이미 윤 대통령 부부와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의원 신분도 아니었기 때문에 고위당직자가 주선한 첫 만남이란 대통령실 설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또 다른 만남이 더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에게 명 씨를 추천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였을 가능성이 있는 증언도 저희가 확보했죠. 그러면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을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명 씨를 개인적으로도 아는 한 지역 정치인은 "김 여사가 먼저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도 같은 얘기를 했는데요.
서울 강남 한 식당에서 명 씨와 김 여사가 처음 만났다는 겁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자 : 처음 대면했을 때, 여사가 먼저 이제 뭐 조상 정성이, 조상의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자손이네, 자손이네요…]
이 이야기는 명 씨에게 전해 들은 걸로 보입니다.
명 씨 허세일지 사실일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해명 또 하나 짚어보죠. 명 씨를 "무슨 일 하는지 모르는 분"이라고 칭하며, 명 씨에게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었다고 했는데요. 명 씨는 뭐라고 하나요.
[기자]
네, 명 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명태균 : 아무 데나 가서 그러면 그 사기꾼이죠. 그렇죠. 그 사기꾼하고 그런 텔레그램을 주고받아요?]
윤 대통령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다 말할 수 없다면서도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걸 우회적이고 반복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여사로부터 인수위에 들어오라는 청을 받았다고도 했는데요. 이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명태균 : 여사가 좀 기분이 나빴겠지, 처음에는… 왜? 나빴겠냐. 아니 안 도와주니까.]
대통령실의 해명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인데 앞으로 검증이 필요합니다.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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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8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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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기자 kang.beodl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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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스튜디오에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우선 2021년 7월 초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 씨를 자택에 데려왔다 이 부분부터 살펴보죠.
[기자]
일단 7월 4일 윤 대통령이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식당에서 만날 때 명 씨와 함께 갔다는 건 명 씨나 김 전 비대위원장 얘기가 일치합니다.
대통령실 해명대로 7월 초 처음 봤다라면 1, 2, 3일 사흘 사이에 만났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앞 기사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발광체-반사체 논란 때 명 씨가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 둘이 처음 알게 된 시기는 훨씬 이전이 됩니다.
[앵커]
김영선 전 의원은 자신이 명 씨를 윤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도 했는데, 혹시 대통령실 해명이 이걸 말하는 걸까요?
[기자]
김 전 의원은 자신이 윤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 친한데, 명 씨가 소개해달라니 해줬다고 했습니다.
시점은 2021년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명 씨 주장은 다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명태균 : 김영선 의원이 소개시켜 준 거 아니에요. 김영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접점이 있어요? 서울 법대만 나오면 다 알아요?]
김 전 의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소개했거나, 어떤 식으로든 이미 윤 대통령 부부와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의원 신분도 아니었기 때문에 고위당직자가 주선한 첫 만남이란 대통령실 설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또 다른 만남이 더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에게 명 씨를 추천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였을 가능성이 있는 증언도 저희가 확보했죠. 그러면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을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명 씨를 개인적으로도 아는 한 지역 정치인은 "김 여사가 먼저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도 같은 얘기를 했는데요.
서울 강남 한 식당에서 명 씨와 김 여사가 처음 만났다는 겁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자 : 처음 대면했을 때, 여사가 먼저 이제 뭐 조상 정성이, 조상의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자손이네, 자손이네요…]
이 이야기는 명 씨에게 전해 들은 걸로 보입니다.
명 씨 허세일지 사실일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해명 또 하나 짚어보죠. 명 씨를 "무슨 일 하는지 모르는 분"이라고 칭하며, 명 씨에게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었다고 했는데요. 명 씨는 뭐라고 하나요.
[기자]
네, 명 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명태균 : 아무 데나 가서 그러면 그 사기꾼이죠. 그렇죠. 그 사기꾼하고 그런 텔레그램을 주고받아요?]
윤 대통령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다 말할 수 없다면서도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걸 우회적이고 반복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여사로부터 인수위에 들어오라는 청을 받았다고도 했는데요. 이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명태균 : 여사가 좀 기분이 나빴겠지, 처음에는… 왜? 나빴겠냐. 아니 안 도와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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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들 기자 kang.beodl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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