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쫓는 유튜버…"2차 사고 우려, 무리한 추적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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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이 끊이지를 않다 보니까, 요즘은 이런 운전자들을 전문적으로 쫓아다니면서 영상을 찍는 유튜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게 검거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무리하게 추적하는 것은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차량이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부딪힙니다.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두고 그대로 달아나자, 뒤따르던 택시 기사가 경적을 울려 사고를 알립니다. [택시 기사 : 저기 술 먹었다, 저거 잡아야 해.] 112신고 후에도 계속해서 차량을 뒤쫓습니다. [택시 기사 : 교통사고 내고 차가 도주하고 있어요. 개인택시인데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밤 서울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10km를 달린 50대 남성을 택시 기사와 경찰이 검거한 것입니다. 지난 12일 새벽 경기 성남시에서는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에 탄 남녀를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뒤 추적해 붙잡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드라이브하실 운영자 : 계속 밀치고 비켜라, 집 갈 거다, 그랬어요. 술 냄새가 펄펄 나는데 계속 도망가고 도망가고, 옷깃 잡고 그냥 끝까지 안 놨죠.] 아예 전문적으로 음주운전자를 쫓고 추격과정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 유튜버는 지금까지 붙잡은 음주운전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고 말합니다. [유튜브 음주운전 헌터 올빼미 운영자 : 경각심을 주면 좋겠죠. 음주운전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이 있는지 보고 현실적으로 느꼈으면 좋겠어요.] 시민 신고가 검거로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직접 음주운전자를 제압하거나 2차 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추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경일/교통전문 변호사 : 추격하다 보면 교통 법규 위반이 뒤따르게 될 수도 있고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안전에 철저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음주운전자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 신상이 알려지게 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명예훼손, 모욕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형진 박서경 기자 psk@sbs.co.kr 인/기/기/사 ◆ 윤 대통령이 쥔 5700여자 원고, 일본 언급 없었던 이유는? ◆ 바깥은 습식사우나, 열대야 계속…입추 지났는데 왜 덥나 ◆ 6발 모두 10점 이우석 "사실 그때 기억이 잘 안 나요ㅎㅎ"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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