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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인데 선풍기만 켠 채로…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알바생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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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8-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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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충남 계룡시 도로변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형 전광판이 폭염 경보 발령을 알리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6일 오후 충남 계룡시 도로변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형 전광판이 폭염 경보 발령을 알리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프리랜서 김성태

폭염 속 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온열 질환 증세로 사망했다.

1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장성군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A씨28의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광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인 오후 7시 34분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르바이트로 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작업 당시 선풍기만 켜놓은 채 일했다고 한다. 광주와 전남은 26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A씨 사례를 온열 질환 사망으로 분류했다. 전남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두 번째 온열 질환 사망자다. 이로써 전남 온열 질환자는 287명으로 늘어났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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