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폭염에 보일러를?…더위가 재난인 사람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푹푹 찌는 폭염에 보일러를?…더위가 재난인 사람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4-08-13 20:08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폭염이 계속되고 있죠. 그런데 이런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반지하에서는 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일러를 켜야 한다고 합니다.

더위가 재난인 사람들의 이야기, 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문에서도 한참을 걸어 내려가야 하는 다세대주택 반지하입니다.


바닥에서는 더운 열기가 훅 끼쳐옵니다.

습기를 없애기 위해 보일러를 켜 놓은 겁니다.

[반지하 주민 : 이불을 한 번 깔아놓잖아요? 축축해요.]

그래도 오래된 장판과 벽지에는 곰팡이가 폈고, 이 집 중학생 다리에는 땀띠를 긁어 생긴 피딱지가 내려앉았습니다.

[반지하 주민 : 따가워요. 여기가 심한데, 아파요.]

유일한 냉방기기인 선풍기를 틀고 가만 누워 하루를 보냅니다.

저소득층 5가구 중 4가구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이들 대부분 낡은 집에 살고, 아이들에게 여름은 특히 고역입니다.



낯선 카메라를 향해 웃고 인사하는 두 살 아이.

뛰어 놀아 옷과 머리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역시 에어컨 없는 집, 온도는 30도를 넘어갑니다.

창문을 열어봐야 보이는 건 옆집 벽, 통풍이 안 됩니다.

[미혼모 : 실외기 바람이 들어오고, 퀴퀴한 냄새도 오고 그래요. 너무 아기한테 미안한 거예요.]

스물두 살 미혼모는 아이를 하루 다섯 번씩 씻기며 버팁니다.

[미혼모 : 이런 데도. 여기랑 성기 부분에 땀띠가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니까 그래서 더 마음 아파요.]

열악한 주거 환경은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란희/초록우산 사회복지사 : 원래 건강한 아이들이 아토피라든가, 건강상에 호흡기 질환이라든가. 문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정부와 지자체가 에어컨, 전기세를 지원하고 있지만 모두 도움을 받는 건 아닙니다.

신청 기간은 짧고, 물량도 한정적입니다.

어떤 집에서든 사람답게 지낼 수 있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신진 기자 jin@jtbc.co.kr [영상취재: 조용희,정재우 / 영상편집: 오원석]

[핫클릭]

역할 분담해선 주섬주섬…CCTV 본 사장님 경악

코로나 8월 말 절정 가능성..일반 감기약 되나? 묻자

조국 "통신조회, 내 것도 가져가..검찰, 尹 개인 집사"

[영상] "빵빵! 우산 가져가요!" 시민 울린 버스기사

"다 허락 맡아라" 가스라이팅…장기파열 중상까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96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1,94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