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문수, 세월호 기억공간에 "붉은 유산···재미 봤으면 치워라"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김문수, 세월호 기억공간에 "붉은 유산···재미 봤으면 치워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8-14 09:17

본문

뉴스 기사
세월호 추모 두고는 “말도 안 되는 소요”
최근 공직 임명자들, 극우 행보 논란 계속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과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구 등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소요”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화문에 있던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해선 “붉은 유산”이라며 “재미 봤으면 걷어치우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폄훼하는 등 극우 행보를 보인 인사들을 주요 공직에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김 내정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김 내정자는 2019년 5월13일 “자유민주세력에게는 2022년 대통령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며 “친북 대중조직이 막강하기 때문에 선거에 이기기도 어렵지만, 선거에 이기더라도 세월호나 미국 소고기 광우병 난동처럼 말도 안 되는 소요가 계속 일어나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썼다.

김 내정자는 ‘친북 대중조직’의 예시로 민주노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을 들었다. 김 내정자는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뒤 페이스북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했다.

김 내정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진 뒤인 2020년 7월16일에도 페이스북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두고 “박원순이 남기고 간 붉은 유산을 대청소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 내정자는 이 글에서 “6년 3개월 동안 울궈먹었으면 이제 끝내야지요?”라며 “대한민국 상징 네거리에 아무 상관 없는 세월호 가건물을 혈세 써서 6년 3개월 무단점거해 재미 봤으면 이제 걷어치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페이스북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페이스북



김 내정자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기억공간이 철거되던 2021년 7월27일에도 페이스북에 “7년 4개월이나 됐는데 꼭 광화문거리 한가운데 계속 가건물로 있어야 하나”라며 “과하면 아니함만 못하다”라고 적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현재 서울시의회 앞마당으로 옮겨졌다.

김 내정자는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세월호 참사 추모를 두고 “죽음의 굿판”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김 내정자 측은 ‘세월호 참사와 참사 추모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경향신문 질의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이후 국정기조 변화 대신 극우 인사 기용 등 우경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최근 임명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도 2022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두고 페이스북에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세력이 노란리본으로 온 나라를 뒤덮었다”고 써 비판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뉴라이트 인사의 고액 후원을 받기도 했다.



▼ 김 내정자 인사검증 관련기사







▼ 정부 인사 ‘극우 논란’ 관련기사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단독]“차별금지법 도입되면 에이즈·항문암 확산”···이런 인권위원장 내정자
· 택시에 금메달까지 두고 내렸다…우버가 본 파리올림픽 트렌드
· [단독] 이근, 가세연 김세의 고발···“쯔양 2차가해”
· 직장 회식 마치고 실종된 20대 사흘 만에 골프장서 숨진 채 발견
· 김대중 만난 호킹 “자식 땜에 일한다” 미공개 사진들 공개…‘DJ 서거 15주기’ 육성 회고록 출간
· 400년 된 당산나무 죽인 범인 잡아달라…경북 예천 마을서 무슨 일이?
· [단독] 화재 발생 벤츠 전기차 배터리 중국 파라시스 제품 맞다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밀정 아닌가…정치권에서 ‘시장 격리’ 해야”
· 2년 연속 국군의날 광화문 행진···전두환 정권 이후 처음
· 러 무기 전시회 나타난 북한 미사일 개발 ‘핵심’···군사협력 가속화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98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1,05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