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도 저출생 인구소멸 직격탄…청솔중 폐교, 1기 신도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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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이상휼 기자 = 수도권의 인구과밀지역인 분당신도시에서도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사례가 나왔다.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첫번째 사례로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8일 교육계과 지역사회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학교가 폐교 절차를 밟고 있다.
청솔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학부모 65.8%가 찬성했다.
적정규모학교 육성이란 소규모 학교 등 적정규모 이하의 학교를 본교 폐지, 신설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을 추진하는 절차다. 학부모 과반이 동의하면 확정된다.
청솔중은 실설대체이전이나 통합운영학교가 아닌, 본교 폐지를 전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의 찬성에 따라 교육당국은 2027년 2월까지 청솔중의 폐교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솔중은 내년부터는 신입생을 받지 않으며 재학생들 중 전학을 희망하면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 청솔중에서 졸업을 희망할 경우 졸업할 때까지 다닐 수 있다.
청솔중은 인근 아파트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했으며 1996년 현재 교명으로는 명칭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이 150여 명이었지만 차츰 줄어서 현재는 42명이다.
이 학교는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학생 수 부족으로 폐지되는 첫 학교가 될 전망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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